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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자유33

블로거는 일요일에도 쉬지 않는다? 차병직 변호사가 쓴 “법원은 일요일에도 쉬지 않는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법원이 아니라, 세상 블로거들은 일요일에도 쉬지 않습니다. 세상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소식들과 일상다반사를 소개 시켜 주고 있으니까요. 법원에 있는 판사나 직원들은 급여를 받지만, 일요일에도 쉬지 않는 블로거들은 월급을 받지 않습니다. 물론 모든 블로거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저는 시민단체 참여연대 이름도 좋아하지만 시민단체들이 우정을 나누기 위해 부정기적으로 축구시합을 하면서 이름 붙힌 ‘차며 연대‘나 참견 연대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차병직 변호사가 ’차며 연대‘을 작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티 지진참사. 11만명이 대 재앙 앞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참사현장과 구호의 손길에 가장 열심히.. 2010. 1. 24.
박원순 변호사, “맘대로 발언하세요?” 1. 박원순 변호사와의 저녁식사 어제(23일) 저녁 박원순 변호사님을 만났습니다. 사진은 교대 지하철역. 물론 지하철역에서 만난 것은 아닙니다. 박원순 변호사님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사람을 꼽으라면 순위에 들어갈 정도니, 약속 잡기도 쉽지 않습니다. 틈새 시간을 쪼개 만남에 응해주신 박원순 변호사와 함께 교대에서 칼국수를 먹었습니다. 반주도 몇 잔. 알려지다시피 박원순 변호사의 주량은 없습니다? 맥주 몇 잔에 기절도 하셨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도수가 약한 술 몇 잔을 비우십니다. 내공이 생기셨다고 보아야 하지요. 2. 대화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노트북을 꺼내십니다. 박원순 변호사도 파워블로거이시지요. 하루에 몇 천 명이 그의 블로그를 방문합니다. 트위터는 문을 연지 얼마 안 되었는데, 벌써 팔로우가.. 2010. 1. 24.
이외수의 ‘무죄’와 검찰 ‘아바타’ 오늘(22일) 발행된 중앙일보 기사를 읽어보니, 대한민국 대표 언론의 수준을 재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사설 제목은 . 구호단체입니다. 목마른 사회에 구호의 손길이 아니라 논리없는 구호만 외치는 과격단체를 자처하고 있네요. 판사의 성향을 권력비호세력과 특정 언론사가 구획정리해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사설 옆에는 나란히 발맞추어 노재현 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가 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내용인즉 ‘이념의 탈을 쓴 아바타들이 사회 곳곳에서 전성기를 누리는 마당에’ 법원의 판결과 PD수첩 제작진들의 처사가 한심하다는 내용입니다. 영화 아바타를 빗대어 노골적으로 사법부와 언론의 자유를 유린하는 대표적인 왜곡 기사가 아닐까요? 영혼 없는 아바타가 아바타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좌, 우 이념의 구도로 몰고 가고 있는.. 2010. 1. 22.
신해철 발언, 국가보안법 위반일까? 지난해 4월 가수 신해철 씨가 자신의 홈페이지(신해철닷컴)에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합당한 주권에 의거해 또한 적법한 국제 절차에 따라 로케트(굳이 icbm이라고 하진 않겠다)의 발사에 성공했음을 민족의 일원으로서 경축한다"는 글을 올려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말을 두고두고 곱씹다가 참지 못해 같은 달 4월 바른 대한민국을 세우자며 때 지난 낡은 이데올로기(색깔론)를 드밀며 국론을 왕왕 거리며 분열시키기 바쁜 보수단체 라이트코리아와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두 사람이 '국가보안법 제7조 찬양 고무 조항을 위반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신해철 씨를 고발했지요. 국가보안법 제7조 (찬양ㆍ고무등) ①국가의 존립ㆍ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정을 알면서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2010.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