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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 하우스4

코로나 마스크시대, 한국의 탈은 무엇일까? 허영만의 항일 만화《각시탈》은 만화다운 만화이다 .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탈. 지저리 못생긴 가지각색 탈들. 탈춤으로 신명나는 마당들이여. 탈춤은 전국 곳곳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강릉의 별신굿 탈놀이, 서울 경기 일원의 송파산대놀이 등 많고많다(풍요롭다). 탈마다 색깔이 담겨 있다. 봉산탈은 샌님, 서방님, 종갓집도령 등의 양반탈로 모두 입이 찢어졌거나 비뚤어진 기형을 하고 있다. 수영야유말뚝이탈은 대부분의 탈춤에 두루 등장하는 하인이 바로 말뚝이다. 양반의 허울을 신랄하게 풍자한다. 코로나19 마스크도 변화되고 있다? 왜 그럴까? 마스크, 탈 등은 제각기 생각이 다르다. 그나저나 바쁘겠지만 문제인 청와대 사람들은 탈춤 한마당을 감상하시길. 먹고 살기 힘든 서민들에게, 살길을 열.. 2020. 7. 28.
땅과 식물의 화수분이란? 지난 금요일(24일)과 토요일(25일) 사이, KBS1에서 방송되는, 독립영화 두 편을 감상했다. 과 . 아무 생각없이, 다양한 꽃과 만났다. 과거, 동네 한바퀴 돌고 돌면, 꽃들은 만발했다. 동네는 그랬다. 계절에 맞게 크고 작은 식물들을 만났다. 지금은 마당이라는 개념이 사라졌지만, 일부 청년들이 마당을 복원시키고 있다. 흙, 꽃, 나무들. 흙도 늘 건강하게 살리고, 초록한 식물을 살리는 화수분이 있다면. 돈의 화수분이 떠나서... 2020. 7. 26.
양배추 한 조각 양배추는 몸에 좋다. 먹을 때 생야채도 좋지만, 뜨거운 물에 살짝 데워서 된장무침에 찍어 먹으면 입맛이 살아난다. 양배추 된장국도 깔끔 시원하다. 천재 작가 니코스 카잔차킨스키는 스페인 기행을 통해, 프랑스로 건너가 포도 농사(포도 따기 등)에 참여한 노동자들. 일이 끝나고 스페인으로 건너간다. 이들은 양배추 한 조각을 동료에게 전달한다. 카잔차킨스키는 양배추 한 조각을 건네 받아 먹었다. 양배추 인생은 이니지만, 양배추 한 조각 니눔으로 따뜻한 공동체가 이루어 진다. 2020. 7. 25.
나는 걷고 싶다 나는 혼자서 걷고 있다. 코로나 거리두기와는 다른 측면이다. 또 걷는다. 외심과 내심. 외심은 바깥 산책, 내심은 내 방안의 산책이다. 아주 느리게. 나만의 '산책sauntering'인 셈이다. '산책'을 매개로 소설, 시, 에세이 등 각 분야에서의 소ㆍ주제였다. 나는 등산보다 산책이 좋다. '걷고 싶다'는 나만의 뜻은 산책의 경계를 넘어선, 재취업의 길에서 걷고 싶다. 하지만 재취업 현실은 경계가 있다. 하나를 위한 취업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취업은 불가능할까? 불평등 해결 방안은 멀지 않다. 2020.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