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자유33 보수는 없다, 전여옥도 없다 일본은 없다. 전여옥이 본격적으로 외부에 얼굴을 내민 책이다. 오늘은 ‘일본이 없다’ 라는 해묵은 책 서평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 전여옥이야기다. 저명한 만화평론가이자 편집자인 크리스티안 가세(Christian Gasser)는 ‘스위스는 없다’라는 제목의 평론 글을 발표했다. 전여옥의 일본은 없다 와는 관계없는 평론이다. “스위스는 없다” 라는 이 돌발적인 문구는 사실 1992년 세비야 만국 박람회 스위스 전시장에 걸린 공식 캐치프레이즈이다. 이 문구 하나로 스위스에서는 자국의 정체성을 놓고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특히 보수주의자들이 거품을 물었다고 한다. 이 문구를 쓴 기획자의 의도는 스위스 국가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4개의 언어/7천만이 넘는 인구 중에 스위스인 20%)에 대해 문제를 지.. 2009. 8. 14. 이전 1 ···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