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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41

이외수, “정치판에 감성의 시대가 도래?” “앞으로 정치판에도, 이성이 주도하는 시대는 가고, 감성이 주도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 (이외수 트위터) 짧고 굵게 6.2 지방선거 총평을 해주셨네요. 맞는 말입니다. 이번 선거는 특정 정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들이 이명박 정권에 대한 감성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칸트 아저씨가 정의 내린 감성은 ‘외부로부터의 모든 감각적 자극을 받아들여, 지금 여기서라든가 아까 거기서라는 식으로 시간적·공간적으로 정리하는 능력’을 뜻하지요. 이명박 정권이 그동안 보여준 거짓말드라마에 대한 모든 감각적 자극을 받아들여 투표로 심판한 것입니다. 문제는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이명박 정권과 일부 정치인들이 문제지요. 국민의 감성을 감정으로 받아들여 감정적으로 나올까 걱정이 됩니다. 워낙 곡학아세와 왜곡이 심해서요... 2010. 6. 3.
진중권, “MB, 김정일에게 공로패를 보내야” 어제 밤 6.2 지방선거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시사 공격수 진중권 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하나 올렸네요. 그동안 잠잠했는데, 이제 다시 포문을 열어야지요.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입니다. 이른바 '숨어 있는 야당표'가 나온 모양이군요. 투표율이 예년보다 높다는 것은 사람들이 열받았다는 얘기겠지요. 최종결과야 어떻게 되든, 이미 한나라당은 유권자들로부터 준엄한 사인을 받은 셈입니다. 누구 말대로 "다행히" 천안함 사건이 터져서 면피라도 했지, 북풍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될 뻔 했어요. 그나마 방송 3사 동원한 북풍몰이 덕분에 한나라당이 참패는 면할 모양이네요. 북한이 살려준 겁니다. 그러니 한나라당에서 북조선에 공로패라도 보내야 하지 않겠어요? 김정일이 배후라고 하니 김정일에게 대통령 친서라도 보내지요... 2010. 6. 3.
6.2 지방선거, 심상정,박근혜,정동영의 선택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이 약진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야권연대,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회는 여전히 보수일색 사회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회가 균형을 이루려면 진보정당이 어느 정도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심상정의원은 경기지사 후보를 사퇴했습니다. 아쉬웠지만 선택을 했습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의원이 당선되지 못했지만, 심상정 진보신당 대표의 결심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희망의 불씨를 던졌고, 전국적으로 지방선거 투표율을 올리는 작은 불씨를 살린 거지요. 야권은 서울 은평구 보궐선거에 야권통합 후보로 심상정을 선택해서 진보신당의 길을 열어 주어야 합니다. 아울러 민주노동당.. 2010. 6. 3.
6.2 지방선거, 김제동의 “꽃씨 하나가 빛났다” 김제동 씨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투표를 꽃씨로 비유, 투표참여를 외쳤습니다. 물론 김제동 씨만 메아리되어 울려 퍼지라고 말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김제동 씨의 투표참여 독려는 값졌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 사회를 본 김제동. “투표로 말합시다” 김제동 씨는 필자가 몇 차례에 거쳐 글을 썼듯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엠넷(케이블 TV)에서 준비중인 ‘김제동 쇼’를 사퇴하게 됩니다. 말이야 사퇴이지, 고 노무현 선거 사회를 본 괘씸죄에 걸린거지요. 지상파에서도 밀려난 김제동 씨. 달변에 마음 착한 개그맨에게 마치 정치인처럼 딱지를 붙여버린 세상. 김제동은 할 말 하고 시대를 풍자하는 개그맨을 원할 뿐이지요. 다시 돌아보면 김제동의 발언은 상식이었습니다. 그리워하고 아파하고 .. 2010.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