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진중권, “MB, 김정일에게 공로패를 보내야”

by 밥이야기 2010. 6. 3.
728x90
어제 밤 6.2 지방선거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시사 공격수 진중권 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하나 올렸네요. 그동안 잠잠했는데, 이제 다시 포문을 열어야지요.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입니다. 이른바 '숨어 있는 야당표'가 나온 모양이군요. 투표율이 예년보다 높다는 것은 사람들이 열받았다는 얘기겠지요. 최종결과야 어떻게 되든, 이미 한나라당은 유권자들로부터 준엄한 사인을 받은 셈입니다. 누구 말대로 "다행히" 천안함 사건이 터져서 면피라도 했지, 북풍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될 뻔 했어요. 그나마 방송 3사 동원한 북풍몰이 덕분에 한나라당이 참패는 면할 모양이네요. 북한이 살려준 겁니다. 그러니 한나라당에서 북조선에 공로패라도 보내야 하지 않겠어요? 김정일이 배후라고 하니 김정일에게 대통령 친서라도 보내지요. 다음 번 선거에서도 또 도와달라고.... 그런데 김정일이 보내준 표를 먹고도 그것 밖에 못했다니, 좀 그렇네요. ” (출처:진중권 블로그)

 
문제는 김정일이 공로패를 보낸다고 해도 안 받을 것 같습니다.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을 확실하게 유권자들 표의 힘으로 심판했습니다.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자리를 내주었지만, 기초단체장은 많이 당선되었으니까요.
풀뿌리 민주주의 불리는 지방선거는 단체장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면대면 정치를 하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이
중요하니까요.

 
유권자들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경고패가 아니라 경고표를 확실하게 전달해 주었습니다.
경고패 하나 만들어 보내야겠네요.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사과패를 보내 주셔야 합니다.
확실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아시겠지요. 이명박 각하. 각하하지 마시고 보내주세요.


또 하나는 자칭 보수신문들의 일면이 오늘처럼 아름답게(?) 보인적이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여기에도 공로패를 보내드려야지요?


조선일보 일면

한나라 완패...‘지방권력 대이동’

중앙일보 일

민주당 대승...‘2002 노풍’ 선거 재연

 

 보수언론 일면이 이렇게 아름다워 보일 때가 있었나요?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국민의 힘이 무섭다는 것을,

결국 국민의 일상의 민주주의와 투표가 언론 또한 변화시킬 수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물론 보수신문은 바뀌지 않겠지만. 변화가 아니라 사실을
적시한 것뿐이니까요.

 

언론은 객관적일 수 가 없지요. 주관적이지요. 당연합니다. 교과서 같은 말이지만

사실과 진실을 왜곡하고 외면하는 신문은 살아남을 수 없게 만들어야 합니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