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정치판에도, 이성이 주도하는 시대는 가고, 감성이 주도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 (이외수 트위터) 짧고 굵게 6.2 지방선거 총평을 해주셨네요.
맞는 말입니다. 이번 선거는 특정 정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들이 이명박 정권에 대한 감성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칸트 아저씨가 정의 내린 감성은 ‘외부로부터의 모든 감각적 자극을 받아들여, 지금 여기서라든가 아까 거기서라는 식으로 시간적·공간적으로 정리하는 능력’을 뜻하지요. 이명박 정권이 그동안 보여준 거짓말드라마에 대한 모든 감각적 자극을 받아들여 투표로 심판한 것입니다.
문제는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이명박 정권과 일부 정치인들이 문제지요. 국민의 감성을 감정으로 받아들여 감정적으로 나올까 걱정이 됩니다. 워낙 곡학아세와 왜곡이 심해서요. 이번 선거를 계기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각성해야합니다. 뿐만 아니라 야권도 보다 구체적이고 국민에 희망을 심어 줄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비전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야권 재개편이 필요하다면 해야지요. 아무튼 온, 오프라인에서 반MB에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죽은 노풍이 산 북풍을 이겨 넘어섰지만, 이 땅에 진보와 민주가 더 깊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6.2 지방선거가 끝난 시점에서 함께 힘을 모아 낼 곳은 우선 ‘4대강 사업’입니다.
투표하라 투표하라 트위터에서 목소리 높여준 이외수 선생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누구한테 투표하라는 말이냐 핀잔도 많이 받으셨지만.^^ 아무튼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승리한 사람도 패배한 사람도 다시 손을 잡고 이명박 정권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이어나갑시다. 저도 이제 이외수 선생 트위터 퍼날라 재해석해서 싣는 횟수를 줄이려 합니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정치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명박 대통령에게 부처가 한 말씀 하셨다면? (1) | 2010.06.04 |
|---|---|
| 지방선거, 보수 언론도 심판받았다! (0) | 2010.06.03 |
| 진중권, “MB, 김정일에게 공로패를 보내야” (0) | 2010.06.03 |
| 6.2 지방선거, 심상정,박근혜,정동영의 선택 (0) | 2010.06.03 |
| 6.2 지방선거, 김제동의 “꽃씨 하나가 빛났다” (0) | 2010.06.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