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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6.2 지방선거, 심상정,박근혜,정동영의 선택

by 밥이야기 201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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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2 지방선거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이 약진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야권연대,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회는 여전히 보수일색 사회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회가 균형을 이루려면 진보정당이 어느 정도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심상정의원은 경기지사 후보를 사퇴했습니다. 아쉬웠지만 선택을 했습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의원이 당선되지 못했지만, 심상정 진보신당 대표의 결심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희망의 불씨를 던졌고, 전국적으로 지방선거 투표율을 올리는 작은 불씨를 살린 거지요. 야권은 서울 은평구 보궐선거에 야권통합 후보로 심상정을 선택해서 진보신당의 길을 열어 주어야 합니다. 아울러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우리 사회 진보의 재발견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함께 진보의 청사진을 다시 마련해서, 한국 사회에도 진보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어야 하겠지요.

 
한나라당은 입지가 약해졌습니다. 현 정몽준 대표 체제가 바뀌겠지요. 또 한편으로는 박근혜 지방선거 부재론을 여론화시켜 박근혜 의원을 압박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무덤을 파는 결과를 만들겠지요. 박근혜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실질적으로 침묵했습니다. 박근혜 지지율은 줄어들었지만, 박근혜 의원은 자신의 부재가 한나라당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주었다고 말할 것입니다. 물론 직접화법은 쓰지 않겠지요. 그렇다면 한나라당은 한차례 변화의 소용돌이에 빠질 수 있을 겁니다. 내년부터는 각 당의 대선주자들이 얼굴을 내밀며 분위기를 만들어가겠지요. 그렇다면 결국 한나라당은 박근혜 체제냐, 이명박 계 의원의 재약진 이냐로 승부수를 던질 것입니다. 국가권익위원회 이재오 위원장이 은평구 부활을 꿈꾸면 다시 한나라당 중심에 설 것인지도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에 다시 둥지를 튼 정동영 의원.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의원과 마찬가지로 표면적으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의 약진으로 이제 정세균 대표체제는 당분가 강해질 수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민주당도 숙제가 많습니다.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유권자의 선택이 민주당의 선택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염원이 담겨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제 국민 여론을 잘 수렴, 정부와 여당의 변화를 이끌어 낼 책무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대선 후보지요. 지금부터 준비된 대통령 만들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또 하나는 친노 진영(국민참여당을 비롯)과의 화합과 단합을 이루어 내야하겠지요. 지방선거에서 친노 벨트(노풍)가 약진해서만은 아닙니다. 자체 개혁의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아, 정책 정당으로 새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동영 의원도 지난 대선 결과를 잊지 말고, 거름이 되어야 합니다. 나섬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를 만들고 이루는데 힘을 보태야 할 것입니다. 물론 새로운 인물론 자체경쟁을 통해 만들어 지기도 하겠지만, 보다 비전 있고 한국을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데도 지금부터 주저하면 안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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