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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82

노무현의 눈물, 웨스트 윙의 눈물 오늘은 눈물시리즈입니다. -.-;; 나이가 들면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복받쳐 눈물 흘릴 때가 많습니다. 미국 대통령과 그를 보좌하는 참모진의 이야기를 담은 미국 정치드라마 ‘웨스트 윙’ 노무현 전 대통령이 즐겨 보았던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어제는 웨스트 윙의 주인공인 대통령이 자신의 딸이 납치되었을 때 스스로 수정헌법 25조에 의해 대통령직을 임시 면직하는 꼭지를 보았습니다, 드라마 속의 미국 대통령이 면직을 자청한 이유는 객관적인 판단과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감정적인 대응 등) 자신의 판단 때문이기도 합니다. 미국 하원의장이 잠시 대통령을 승계하게 되지요. 이 장면을 지켜보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을 받았을 때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하게 되었을 때의 시간들과 정황이 스쳐지나갔습니다. 말이 그렇지 .. 2010. 1. 17.
검찰, 노무현을 두 번 죽이나? 아직 세상이 꽁꽁 얼어있다. 눈 때문만은 아니다. 마음까지 얼게 만든 세태 때문이다. 아파트 현관 앞에 쌓인 눈을 치우다가, 떡검찰에 대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다시 작업실로 돌아왔다. 검찰은 박연차 비리 수사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피의사실을 사전 공표했었다. 검찰 또한 정례 브리핑에서 수사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진술과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 씨의 미국 주택 구매 사실 등 일부 브리핑 내용이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밝히지 않았는가. 그런데 동아일보 단독 보도(노 前대통령 피의사실 공표 罪안된다)에 따르면 검찰은 공표 내용이 공공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죄가 안됨’다고 위법성 조각사유 결정을 내렸다. 민주당이 지난 6월 노무현 검찰팀에 대한 고발 사건이 마무리 지은 셈이다. “ 죄는 .. 2010. 1. 6.
2010년, “노무현 정신은 부활될 수 있을까?“ * 사진출처: 사람사는 세상 한명숙 전 총리가 자신의 블로그에 “2010년은 노무현정신 부활의 원년”으로 이루자고 말했습니다. 노무현정신은 무엇일까요? 민주주의입니다. 진보의 미래에 대한 끝없는 길 찾기입니다. 노무현 신드롬을 두려워하고 왜곡하는 사람들은 죽은 자를 걸고넘어진다고 왜곡에 과장을 더하겠지만. 그들은 이런들 저런들 비판을 위한 비판주의자들이니 신경 쓸 일 없습니다. 또 한편에서는 지난 민주,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하자고 합니다. 이미 평가는 다 나와 있지 않나요? 민주주의는 안주나 완성개념이 아닙니다. 영원한 진행형입니다. 완벽한 민주주의는 없습니다. 사회주의와 마찬가지입니다. 인간 노무현은 비판 받을 일도 많이 했습니다. 사람이니까요. 이 세상에 비판 받지 않는 성인군자가 있습니까.. 2010. 1. 1.
아듀 2009년,노무현과 “꽃상여 타고“ 슬픔을 자를 수 있을까요? 더 슬퍼해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슬픔을 딛고, 희망과 연대의 길로 가자고 합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간직해야할 슬픔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더 슬퍼하고 절망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 가슴에 칼이 돋고 슬픔을 자를 수 있습니다. 절망을 넘어 설 수 있습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 하지만 2010년은 망각의 강에서 나와 현실의 파고를 넘어서야 합니다.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는 홍기선 감독의 영화 제목이자, 안치환이 부른 ‘꽃상여 타고’의 가사 중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새해를 앞두고, 덕담을 나누고 행복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지금 이 시간에도 사람들은 절망하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삶의 현장에서, 성냥갑 같은 단칸 지하방에서 홀로.. 2009.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