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기는 밥이야기225 9월은 '한국 자살공화국' 시즌입니까? 서경식이 쓴 '시의 힘'을 읽다가, 잠시 언론 기사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다가오는 9월 10일은 입니다. 9월10일 전후, 한국 자살률은 이벤트처럼 언급되겠지요. 오늘 새벽에 뜬 기사 제목은 " ① 하루 40명꼴 자살…고령화·경제난 탓(연합뉴스) ". 기사 타이틀만 보면 아실겁니다. 한국 외환 위기 이후 2000년대 초반부터 자살률이 시나브로 증폭되었습니다. 10여년 OECD 자살률 통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영광입니까? 누구보다도 정치인, 경제 전문가, 대기업 회장들은 잘 아시겠지요. 자살률의 통계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분석,조사하고 구체적인 대안다운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살 비율이 높다면..어떻게 하면 되나요? 경제성장 중심이 아니라면 생활패러다임을 바꾸어서, .. 2015. 9. 6. 소통을 묻다 서울이라는 도시는 압축성장을 거쳐 변신을 추구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건물과 도로, 이동공간은 제멋대로 퍼져나간 스프 롤(Sprawl) 현상을 거쳤다. 이제 생각을 바꿀 때다. “도시는 지난 30 년 동안 빠른 발전과정을 거치면서 신도시와 구도심의 단절, 고성 장형 개발로 빚어진 새로운 갈등과 분열문제를 드러냈다.” 여기서의 도시는 서울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중국 도 시 이야기다. 장디페이(蔣滌非)는 중국과 한국의 도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농업시대는 무너졌고, 도시의 동네 골목과 작은 가 게, 책방과 같이 마을을 대표하는 단어는 사라졌다. 마음 편한 대화도 많이 사라졌다. 이러한 단어는 기억 저편에 있을 뿐이다. 추억은 책상서랍 구석 어딘가에 닫혀 있다. 이웃과 동네방네 이야기.. 2015. 9. 5. 일회용 청년, 미래가 없다 매년 미래를 위한 ‘책’들이 잔치처럼 쏟아진다. 문제는 ‘미래’ 자체가 투명하지 않다. 미래학은 늘 긍정과 부정이 오락가락 섞여있다. 부대찌개 모양새다. 맛도 없어 보인다. 재료는 원조가 아니다. 미래학은 대다수 글로벌책이다. 물론 탄탄한 통계와 자료를 잘 분석해서 종합적인 글로 깊게 담겨있는 책들도 많다. 가려내어 읽어야하기 때문이다. 30년 넘게 장악하고 있는 신자본주의 체제로 인해 세계가 몰락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고, 구체적인 대안을 통해 세상이 새롭게 열린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항상 공존한다. 미래는 가봐야 알 수 있다. 측정일 뿐이다. 그렇다면 미래를 위한 미래학은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 누구나 잘 알 것이다. 청소년, 청년, 더 넓게 본다면 .. 2015. 9. 4. ' 몸 사리기 ', 나몰라 프로젝트? ' 몸 사리기 ', 나몰라 프로젝트? 'MB 정권 시즌', 그당시 서울대 이준구 교수(현 명예교수)는 '4대강 사업' 문제점을 냉철하게 지적했다. 나는 블로그를 통해, 이준구 교수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쓴 글들을 많이 소개했다. 많은 시간이 지났다. 박근혜 시즌 중턱에 오르고, 2015년 8월 끝에서, 경제학자 이준구가 홈페이지 게시판에 새로운(?) 글을 남겼다. 제목은 . 몸 사리기는 나만 자신을 보호하겠다는 뜻이다. 경제위기보다 자신의 위기가 두렵다는 뜻이다. 나몰라 프로젝트는 잘못된 경제 정책을 지적하고 비판하지 않겠다는 잠적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이준구 교수는 한국 사회가 10년 전으로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MB 정권은 '채찍과 당근 전략.. 2015. 9. 3.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