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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자유33

전태일 만평 쓰레기취급, 표현의 자유까지 수거? ▲ 김병택 작가의 ‘삽질 공화국(120X550㎝) /종이로 만든 삽 위에 이명박 대통령이 혀를 내밀어 메롱 하는 사진(이미지)이 담겨있습니다. 삽자루에는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신문사 이름(제호)이 적혀 있지요. 작년에 광주민족미술인협회(민미협)가 기획한 ‘江강水원來’. 광주시가 지원한 전시 주제는 ‘4대강 살리기 사업’. 이명박 대통령이 광주를 방문하기 전에 국정원은 광주시에 전화를 걸어 압력을 행사, 작품은 철거가 됩니다. 미디어 오늘 기사를 읽어보니 답답함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 청계천6가 전태일다리(버들다리)에 전시된 만평 28점을 수거했다고 한다. 지난 1일부터 전태일 추모 40주기를 앞두고, 전국시사만화협회 소속 작가 10명이 다양한 현재 사회문제 담은 만평을 전시하고 .. 2010. 11. 4.
유시민, “천안함, 영원히 속일 수 없다?” “천안함 보고서에 대한 소감: "모든 사람을 일시적으로 속일 수는 있다. 일부를 영원히 속일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링컨) 링컨이 이런 이야기도 했군요. 천안함 보고서. 특히 만화책이 압권이었습니다. 강호동도 아닌 가상의 강호룡 기자와 여자 친구를 등장시켜 협박까지 했지요. “확실한 증거 없이는 기사 함부로 쓰지 마라. 워낙 험한 세상이라 잘못했다간 한 방에 가는 수가 있다(강호룡 기자 여자 친구)” 정말 그런가요. 반대 의견제시하면 한 방에 보내 주실 수 있습니까? 많은 분들은 천안함 만화보고서를 읽어보고 ‘21세기 똘이 장군’이라고 조롱하고 있습니다.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가지가지 하는 국방부. 자신들의 잘못은 나몰라. 오합지졸이라고 지탄 받은 사실을 다 까먹.. 2010. 9. 15.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고소할 수 없다 집으로 가는 길. 지하철 냉방기는 애매하게 가동되고 있지만, 쉴 새 없이 도망가지 않을 작정인 냥 태양은 뒤늦게 작열한다. 신문에 깨알같이 박힌 문자들이 눈부시다. 지난 태풍이 가져다준 습기의 끈적끈적한 기억 때문일까. 바싹 말라 버린 옷깃이 좋아 보인다. 땀도 금방 푸석하게 말라 버릴 것 같다. 1. 한겨레신문에 실린 사진 한 장 한겨레신문을 다시 펼쳐 든다. 사진 때문이다. 이 순간 ‘한가위를 앞 둔 정선 5일장의 하루’를 기자가 담았다. 품었다. . 이명박 정부 통일 정책을 햇반 정책이라고 글을 올리자, 많은 언론들이 앞 다투어 햇반 이야기를 쏟아내었다. 이명박 정부가 내놓은 유일한 통일정책 중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내놓은 것은 ‘통일세’ 밖에 없다. 나라 곳간에는 쌀이 넘쳐 나는데, 여전히 생생 .. 2010. 9. 15.
국가 폭력이 미네르바 체중 40kg을 앗아갔다? 에트루리아 신화 멘르바(Menrva)에서 유래한 미네르바(Minerva). 로마 신화의 여신 미네르바가 아니라, 인터넷 경제 논객으로 장안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미네르바(박대성)가 출소 후 체중이 무려 40kg나 빠졌다. 황혼을 날며 지혜의 신이 되고자 했던 미네르바의 날개가 너무 가벼워,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까지 느껴진다. 미네르바를 변호했던 박찬종 변호사가 자신의 트위터 미네르바의 최근 사진을 공개했다. "오늘은 박대성(미네르바) 군과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날입니다. 출감후 스트레스 때문에 40kg 가까이 살이 빠진 대성군 사진을 공개합니다"(박찬종 트위터) 2009년 1월 전기통신법위반으로 구속되었던 미네르바.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아 석방되었지만 검찰항소로 아직 2심 계류 중이다. 헌법에 .. 2010.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