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보고서에 대한 소감: "모든 사람을 일시적으로 속일 수는 있다. 일부를 영원히 속일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링컨)
링컨이 이런 이야기도 했군요. 천안함 보고서. 특히 만화책이 압권이었습니다. 강호동도 아닌 가상의 강호룡 기자와 여자 친구를 등장시켜 협박까지 했지요. “확실한 증거 없이는 기사 함부로 쓰지 마라. 워낙 험한 세상이라 잘못했다간 한 방에 가는 수가 있다(강호룡 기자 여자 친구)”
정말 그런가요. 반대 의견제시하면 한 방에 보내 주실 수 있습니까? 많은 분들은 천안함 만화보고서를 읽어보고 ‘21세기 똘이 장군’이라고 조롱하고 있습니다.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가지가지 하는 국방부. 자신들의 잘못은 나몰라. 오합지졸이라고 지탄 받은 사실을 다 까먹고 있습니다. 천안함 침몰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김태영 국방장관은 버티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보아도 납득이 안 됩니다. 이런 인물을 아직 대한민국 국방을 총괄하는 자리에 두어야 합니까.
강호룡 기자는 대한민국 대표 기자인지요? 강호룡이 쓰면 정상이고, 증거 없이 쓰면 기사 쓰는 사람은 테러 당할 수 있습니까? 보고서를 뒷받침 할 자료를 공개해보세요. 강호룡 기자에게만 공개했나요?
국방부는 21세기가 아니라 20세기 냉전시대에 머물러있습니다.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인사들이 즐비한 국가안보 책임자들에게 과연 국가 안보를 맡겨야 하나요? 왜 우익, 보수 단체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걸까요? 보수를 주장하는 한국 자칭 보수의 한계입니다.
천안함의 진실이 제대로 들어나지 않는 한 남북관계 개선은 요원합니다. 단 하나의 방법은 국정조사를 통해 천안함 보고서를 토대로 검증하고, 궁금증을 풀어 북한 소행이라는 확신을 밝혀내어야 합니다. 국가와 정부의 말을 다 믿어라는 말은 국민의 기본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국가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할 국민의 알권리를 북한 찬동이라는 낡은 이데올로기의 망투로 덮지 마세요. 국가의 이름으로 박원순 변호사를 명예훼손죄로 물은 죄를 왜 법원은 기각했을까요? 국가의 이름으로 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음모와 문제점을 밝히는 발언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천안함 조사 결과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막는 것 또한 표현의 자유를 제한 하는 겁니다. 천안함 보고서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일 뿐입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국민이 생각하는 가이드라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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