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화점일기466

불안한 코로나 1 코로나 확진자 950(12월12일),창궐猖獗했다. 이런 추세라면 간단 천명 돌파, 만명을 도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럴까. 너도 나도 모르며, 일상이 되어버렸다. 불안하지만, 불안하지 않다. 길이 막막하다. 이런 시국에 공수처가 무슨 의미일까? 지랄처 아닌가? 2 불안한 책(?)은 아니지만, 위화 장편소설 허삼관 매혈기 서문에 이런 말이 담겨있다.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어떤 권위를 갖는다면, 아마도 그 권위는 작품이 완성되기 전까지만 유효할 것이다. 작품이 완성되면 작가의 권위는 점차 사라진다. 이제 더이상 그는 작가가 아니라, 한 사람의 독자이기 때문이다. 중략 나는, 작가로서, 동일한 내 작품이라도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을 받는다. 생활이 변했고, 감정도 변했기 때문이다." 코로나와 소설은.. 2020. 12. 12.
끔찍한, 이빨ㆍ틀니 이야기? 지난 시절, 이뿌리가 시큰시큰 거릴때, 공포스럽고 끔직했었다. 무서운 치과. 술과 담배는 내 인생의 비극에 가까웠다. 이빨을 개판으로 살았으리. 이제 내 나이 57(만)세. 7년 전 사고로 이빨이 거의 다 사라졌다. 앞니는 틀니로, 아래 이빨은 거의 흔들. 지금와서 전체 틀니를 정리 못해다는 것을 후회한다. 어제(12월11일) 오후 6시 30 분, 홍제역(3호선) 근처에서 미팅. 누릉지 통닭에 생맥주. 2년만에 만나다니,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다. 내가 미련했기 때문이다. 식사를 끝내고 해어질 때 아쉬웠다. 나는 홀로 생각없이 걸었다. 어차피 출판사를 출범한 이상, 살아 가야 한다. 다음 주 저녁식사 미팅 후, 틀니 공사(양틀니)로 올인. 한달 지나면 얼굴 면적도 바뀌고, 발음이 정확해질 것이다. 눈빛도 .. 2020. 12. 12.
풀치란 무엇인가? 식객 허영만이 백반기행에서 소개한 풀치(갈치새끼) 찌개, 조림도 좋지만 여기에 빠삭빡삭 풀치 튀김, 삼겹살 구이에 찍어 먹는 갈치 젓갈, 깻잎조림이 결합되다면 얼마나 어우릴까? 여기에 된장찌개나, 청국장, 김치찌개만 있으면 더 없어이 좋을 것이다. 아니면 맹물밥으로 먹가나 누릉지밥만 있어도, 밥도둑은 순식간. 따지고 보면 밑반찬 한,둘 있어도 만고 땡. 초등학교 때 먹었던 갈치새끼들. 풀치란 이름은 먼날 알게되었다. 어머니 밥상 요리는 과학(요리의 과학 일수도 있고)은 아니지만. 과학이 뭐 중요하냐. 요리는 사람마다 입맛이 다른 것이 정상이다. 갈치새끼들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정치 개판치는 새끼들도 있고..., 2020. 12. 6.
그것만이 내 세상 새해 2021년은 무슨 띠인줄 모르다. 하루는 길어 보이지만, 일주일은 금방. 나는 이렇게 살고 있다. 꿈인지, 과거ㆍ현재를 구분하기 힘들다. 영화 . 가족의 생애는 알 수 없다. 어머님에게 흩어졌던 형제들. 빈곤의 생애이기도 하다. 짧았던 재만남을 통한 환희. 만사 그것만이 내 세상이다. 2021년, 갈 길이 막막해 보인다. 실업자 입장에서, 길은 고불고불 멀어보인다.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할 일이 없다. 그래도 협곡을 넘어서야지... 2020.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