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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생활, 다시 쓰다146

나무열매, 요리의 극치? [사진일기] 늦은 저녁, 입 맛 없이 식사 중에 '한국인의 밥상'을 지켜보았다. 마음이나마 입감이 풍요해 진다. 식욕이 더 돋는다. 늦가을 나무 열매인 꾸지뽕, 대추,구기자를 잊겠는가. 계절에 맞는 열매들은 요리의 극치일 수도 있다. 삶의 극치는 멀고 멀어 보인다. 2020. 10. 31.
산정무한 산책 한다. 늦 가을, 단풍 색깔과 리듬에 따라 걷고 걷는다. 산은 언제 어디나 많은 색소를 간직하고 있다. 화려체이다. 일시에 지천에 쏟아내는 풍경 조각들? 음율과 리듬, 노래 가사들은 시詩이다. 산책도 시이다. 2020. 10. 26.
낙엽 끝자락 [사진일기] 슬프다. 고난을 헤어날 길이 어디메 있나. 육체가 추위로 흔들리고, 문 밖 질서없이 떨어진 낙엽들. 어디에 낙하된지 모른다. 낙엽은 낙엽이지만, 낭만이다. 눈에 잡히는 순서없는 책을 읽다가, 잠시 이불을 덥고 잠에 잠긴다. 잠잠하다. 마음의 낙엽만 있을 뿐. 해가 뜨겠지. 내년에도 낙엽을 볼 수 있을까? 2020. 10. 24.
낭만에 대하여 [사진일기] 최백호와 아이유가 함께 부른 '낭만에 대하여', 아름다운 조화. 난 낭만을 사랑합니다. 청춘이 칠판에서 지워지면 참 슬프지요. 인간이니 칠판에 다시 쓸 수도 있지요. 낭만이니까. 나이들면 체력이 약해지죠. 그렇더라도 정신과 마음은 유지될 수 있어요. 초심은 진부해 보이지만, 되살려야 합니다. 반면 청년들은 노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평생 청년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초우 2020.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