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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영화74

배두나의 '공기인형'과 마네킹 영화들 ▲왼쪽 부터 영화 공기인형, 마네킨, 섹시마네킹 포스터 배두나가 출연한 일본 영화 '공기인형'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공기인형은 마네킹이지요. 인간의 눈요기나 인간의 대리 만족, 대역을 위해 탄생되었지요. 백화점 쇼 윈도우에 비친 마네킹. 봄이 되면, 계절이 바뀌면 가장 먼저 옷을 갈아 입습니다. 영화 '공기 인형'. 배두나는 전라 뒷 모습을 공개하면서 정말 공기인형이 되었습니다. 영화 공기인형에는 현대 산업도시문명의 그늘과 인간의 소외감이 담겨있습니다. 특히 일본 사회는 개인주의가 그 어느 나라보다 팽배해 있지요. 높은 물가, 경쟁 지상주의, 주택문제 등. 여느 고도자본주의 국가의 모습과 별 반 차이가 없습니다. 공기인형의 줄거리는 단순합니다. 한 개인의 놀이감이자 감정이입 대상인 섹시 돌(sexy.. 2010. 4. 10.
아카데미 상을 돌고래에게 바칩니다,'더 코브' - 슬픈 돌고래의 진실 '더 코브' 더 코브(The Cove)가 제 82회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습니다. 돌고래 학살에 대한 증언이자 가슴 아픈 기록인 더 코브. 세계의 많은 환경운동가들은 일본을 ‘돌고래의 무덤’이라고 부릅니다. 섬나라 일본은 해양 분야에 세계적인 연구물을 많이 내놓지요. 그런데 그 이면을 잘 살펴보면 ‘무서운 진실’과 만날 수 있습니다. 포경(고래) 산업에 대한 자료를 읽다가, 2009년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 더 코브’를 보게 되었습니다. ‘더 코브’는 일본이 저지른 돌고래 학살에 대한 기록입니다. 일본은 포경산업과 세계 수산시장을 장악하고 있지요. 1986년 국제포경협회(IWC)가 상업적 목적으로 고래사냥을 금지하지만 일본은 국제포경협회를 주물럭거리며 돌고래를 고래분류.. 2010. 3. 9.
영화 아바타 신화, 따라갈 필요 없다? 영화 아바타가 역대 세계 흥행영화 2위, 국내 외화 천 만 돌파의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필자는 시사회 때 1번, 영화관에서 1번 도합 2번을 보았습니다. 아바타에 대한 짧은 단상의 글도 썼습니다. 영화 아바타가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평론가에서부터 주요언론, 관람객들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환경차원에서, 어떤 이는 영상 미학입장에서 다양하고 폭 넓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석을 위한 해석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영화보다 어려운 글들 또한 많습니다. 글로 밥 먹고 사는 기자들과 평론가 입장에서야 어쩔 수 없겠지만, 영화 아바타에 대해 너무 확대해석하는 측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영화 아바타는 SF영화의 합성체 라고 부릅니다. 미래 사회를 다룬 공상과학영화의 아이콘들이 죄다.. 2010. 1. 26.
왜 전 세계인들이 아바타에 열광하는가? ▲영화 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나비족아바타로 변신 시킨 이미지 영화 아바타가 세계 영화사를 다시 쓸 것인가? 너무 과장된 표현입니까. 아바타는 한국 수입 외화 1,0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전 세계 영화 수익 1위를 향해 돌진하고 있습니다. 영화 아바타가 흥행에 성공한 이유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화려한 컴퓨터그래픽 때문만은 아닙니다. 볼거리 이면에 담긴 현대인의 우울한 자화상이 배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 자화상은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현대인들은 불안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실업, 건강, 환경, 에너지 문제 등 하루가 달리 산업문명의 폐해의 그늘이 사람들의 삶을 옥죄어 오고 있지요. 물론 체감온도는 사람이 처해져 있는 환경이나 계층, 계급에 따라서 다릅니다. 하지만 .. 2010.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