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밥/영화74

프랑스 칸이 한국 영화를 선택한 이유? 세계 3대 영화제 중에 하나인 프랑스 칸영화제가 폐막되었습니다. 한국은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대상을 본선에 오른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창동 감독은 지난 참여정부 때 문광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아마 어제 국내에 있었다면, 고 노무현 추모식에 참석했을 것 같습니다.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 수상에 이어, 칸에서 본상을 수상함으로써 세계적인 영화감독으로 입지를 굳혔네요. 특히 홍상수 감독은 칸영화제하고는 인연이 깊지요. 한국 감독으로는 유일하게 칸 영화제에 여섯 번이나 초청을 받았으니까요. 선보인 영화마다 초청받았다고 보면 좋을 듯합니다. 이제야 홍상수 감독이 ‘하하하’ 할 것 같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홍상수 감독은 유럽 중에서 특히 프랑스.. 2010. 5. 24.
영화 ‘미크맥스’, 시인 랭보는 왜 무기상이 되었을까? 걸작으로 평가되는 , 를 연출한 장 피에르가 감독이 만든 영화 ‘미크멕스(Micmacs)’. 장 피에르 감독이 연출한 영화들은 독특한 시각미와 유머 너머에는 인간세계에 대한 성찰과 해학이 담겨있다. 영화 는 현대 문명사회가 낳은 무기의 그늘이 담겨있다. 무기의 우화, 재활용의 우화. 어렸을 때 지뢰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 대니. 주인공은 성인이 되어 비디오 가게 점원으로 일한다. 대니는 하루종일 옛날 비디오를 보며, 추억을 달랜다. 대사도 달달 외어버릴 정도. 어느날, 가게 문을 닫다가, 자신과 관련 없는 거리 총격전으로 우연찮게 총알이 머리에 박혀 부상을 입는다. 총알을 빼면 사망할 확률이 크고, 총알을 그대로 두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지만 수명을 연장할 수 있었기에, 머리에 총알을 간지한 채 .. 2010. 5. 20.
불편한 먹을거리 진실을 담은 ‘푸드 주식회사’ * 먹을 거리만큼 불편한 진실을 제대로 느끼고 알아야 한다.(푸드 주식회사 포스터) 패스트푸드의 나라 미국. 에릭 슐로서가 쓴 ‘패스트푸드의 제국’을 읽어보면 패스트푸드 산업이 미국과 전 세계에 얼마나 위용을 떨치고 있는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0년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돌고래의 진실을 담은 ‘더 코브’와 함께 후보에 올랐던 ‘푸드 주식회사’. 다큐멘터리가 공개되자 미국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미국의 거대식품회사나 축산공장,도축회사 등 다국적 식품 기업에게는 참으로 불편한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다큐멘터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들은 제작진의 인터뷰에 절대로 응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100년 전 만 해도 농업이 오늘날 같은 비참한 현실에 직면해 있지 않았습니다. 맥도널드.. 2010. 5. 11.
영화 ‘친구’와 ‘감자 심포니’가 같으면서 다른 점? 영화 친구와 감자 심포니가 같은 점? 유호성 눈빛만 같았다^^ 마당과 들, 산마다 꽃 만발 깊은 봄이다. 3월에도 강원도에는 깊은 눈이 내렸다. 강원도를 생각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강원도 출신에게는 각별한 그 무엇이 오래 살아있겠지만, 필자에게 남은 강원도의 추억은 3년여의 군 생활 추억뿐이다. 80년대 초에서 1987년 6월 항쟁 전까지 강원도 최북단 전선에서 보냈던 강원도. 추운 기억과 외로움, 아려한 고통의 상처만 돋아날 뿐. 그래도 강원도는 지우고 싶지만 지울 수 없는 젊은 날의 무덤이었고, 희망이었다. 전용택 감독이 출연하고 만든 ‘감자 심포니’. 작년 끝 언저리에 보았던 영화를 주말 아침에 다시 보게 되었다. 한국 영화를 두 번 본적이 없는 나로서도 이례적이라 할까? 강원도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2010.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