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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영화74

영화 월 스트리트, 재미있게 감상하려면? "소수의 소유하에 있거나 독점된 재산은 인류에게 재앙이다."(존 애덤스/미국 2대 대통령 1765) 1. 영화 후편이 전편을 따라잡을까? 올리버 스톤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영화, 월스트리트 2(월 스트리트/머니 네버 슬립스). 같은 제목의 전편에 해당하는 월 스트리트(1987년)와 같이 비교해 감상해보면 좋을 듯하다. 아울러 영화의 이해와 재미를 돕기 위해 마이클 무어의 ‘자본주의(러브스토리)’도 추천하고 싶다. 월 스트리트 전편에 이어 후편에 등장하는 게코(마이클 더글라스)와 다시 호흡을 맞추 올리버 스톤. 물론 후편에도 전편에 주연으로 출연했던 찰리 쉰도 깜짝 출연(카메오)하다. 월스트리트 1편이 제작된 시점과 2편이 제작된 시간 간극은 10년이 넘는다. 정권이 3번 바뀌었다. 영화가 만들어진 시점의.. 2010. 10. 22.
영화 인셉션을 흥미롭게 보는 방법? ‘메멘토’를 감독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이 개봉되어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인셉션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영화 줄거리나 소개 글이 너무 많이 쏟아지고 있기에 조금 다른 관점에서 인셉션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인셉션은 꿈에 대한 이야기다. 드림머신을 통해 꿈을 훔치고, 담고. 영화 인셉션은 놀란 감독과 찰떡궁합 같은 영화다. 왜냐면 놀란 감독은 꿈과 환영, 현실과 비현실 사이, 동양적 신비로움을 결합시켜낸 영화들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놀란 감독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메멘토는 10분밖에 기억을 못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인셉션이 개봉되기 전부터 기대를 모은 이유는 놀란 감독이 배트맨 비긴즈나 다크나이트를 연출해서가 아니라 메멘토와 인썸니아를 연출한 전력 때문이다. 인썸니아 또한.. 2010. 8. 21.
영화 언싱커블, 고문은 정당화 될 수 있나? 사뮤엘 잭슨이 고문기술자로 출연하는 언싱커블(Unthinkable). 영화 제목처럼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때 과연 정의는 무엇인가를 고민해 주게 하는 영화다. 지난 시절 김근태 전 민주당 의원을 고문했던 이근안의 얼굴도 겹쳐 떠오른다. 박원순 변호사가 쓴 아무도 기록하지 않은 역사, 한국 근현대사의 고문문제를 다룬 '야만시대의 기록'을 읽어보면 민주화를 이루기 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문당하고 숨졌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고문을 자행한 사람입장에서는 자신이 세운 정의의 관점에서 고문을 정당화시켰다. 정의(Justice)는 무엇이고, 법은 무엇이고, 고문은 정당화 될 수 있는가 들여다 볼 수 있는 언싱커블을 보면서, 하버드 학생에게 ‘정의’란 주제 하나를 놓고 강의를 해서 인기를 끌었던 마.. 2010. 6. 13.
홍상수 감독의 영화 속 술자리문화? 홍상수 감독이 연출한 '하하하' 중의 술자리 장면 늦은 감이 있지만, 홍상수 감독이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받았습니다. 수상작은 ‘하하하’. 홍상수 감독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영화계가 계속 주목해왔지요. 연출한 영화마다 대부분 유럽 주요 영화제에 초청되었으니까요. 한국 사람들보다 유럽사람들이 홍상수 감독 영화를 더 좋아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홍상수 감독은 본인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장 뤼크 고다르'로 불리지요. 프랑스가 낳은 거장 고다르는 1960년 자기 멋대로 만든 “내 멋대로 해라’를 발표해서 누벨바그(전위영화)의 선봉장이 되었지요. 고다르의 작품에는 기존 연출방식을 파괴한 즉흥적 표현으로 인간 존재의 의미를 추구했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2010.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