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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31

이외수 “루저, 나폴레옹은 어떤 표정 지었을까?” 키 180cm. 대한민국의 대다수 남성들. 아버지 세대들은 다 패배자? 나폴레옹 아저씨가 루저이야기를 들었다면? ‘미녀들의 수다’의 루저 발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손해배상청구까지 가는 사태까지 갔네요.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에 따르면 지난 11일 유모(30) 씨가 키 작은 남자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 KBS를 상대로 1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합니다. 이어 12일에는 1건, 13일 9건의 제소가 접수되었다고 하네요. “키가 180cm 이하 면 루저”라고 말했던 여대생도 공식 사과했고, KBS ‘미녀들의 수다‘의 제작진이 전원 교체되었습니다. 이번 루저 발언 파동으로 다시 한번 방송 프로그램의 말수위에 대한 자정기능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에 따라 루저 발언을 받아들.. 2009. 11. 14.
루저 신드롬, “이명박도 루저, 손석희도 루저” 방송인 손석희 씨가 180에 3cm 모자란 “나도 루저” 발언을 했다. 국가인권위원회 국감장에서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이런 식이면 이명박 대통령이나 김형오 의장, 여기 있는 모든 의원들이 다 루저"라고 힘주어 말하면서 인권교육, 인권 방송을 강조했다고 한다. 미녀들의 수다에서 한 마디 흘러나온 루저(패배자) 발언이 이렇게 일파만파 퍼지는 것을 보면서, 정말 말조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루저녀(루저 발언을 한 게스트 여대생)가 180cm가 되지 않는 남성하고는 사귀고 싶지 않다는 의사만 전달했다면, 넘어 갔을 수도 있다. 문제는 루저(loser)라고 표현을 쓴 것이 폭풍의 눈이 되었다. 루저의 사전적 의미는 패배자이지만, 레슬링 경기에서 루저 의미는 패자부활전이다. 1,2위에게 진 선수들.. 2009. 11. 13.
김상곤 교육감 '1인 특별담화문'에 담긴 참뜻 ▲시국선언 교사들의 징계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는 김상곤 경기 교육감(사진출처:경기도 교육청)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의 징계 거부 입장을 밝혔다. 비 내리고 겨울바람 예고했던, 어제 일요일(11월 1일)의 일이다. 1인 시위가 아니라 1인 특별담화문. 우리는 지난 4월 8일을 잊을 수 없다. 김상곤 교육감은 범민주 후보로 경기도에서 치러진 첫 주민직선 교육감 선거에 나섰다. 경기도 교육감은 서울 교육감과 더불어 상징성이 높은 자리다. 낮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김상곤 후보가 당선된 것은 크게 두 가지로 손꼽을 수 있다. 하나는 후보단일화다. 다른 하나는 이명박 정부의 일방통행을 견제하고자 하는 경기도민의 심판이었다. 김상곤 후보가 당선된 이후 통합의 정신을 강조한 배경이기도 하다... 2009. 11. 2.
쌍용자동차,"물과 가스는 공기와 같습니다" 단수조치는 또 다른 이름의 물고문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시위가 오늘로 69일째다. 단수는 8일째. 찌는 듯한 더위에 가스를 끓고 물 공급을 중단한 것은 죽어 라는 말이다. 생존권을 보장 받기 위한 노동자들의 시위에 맞서, 경찰과 회사는 인간이 최소한 누려야 할 기본권을 박탈하고 있다. 물과 전기, 가스는 현대 문명사회에서 공기와도 같다. 쌍용자동차 처리 방식은 현 정부의 야만성을 드러낸 것이다. 범법자라 하더라도 최소한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가 있다. 물을 끊고 가스를 중단하고 음식물 반입을 중단시키는 것은 야만적 행위며 또 다른 이름의 물고문이다. 고문은 분명 법을 어긴 것이다. 프랑스와 유럽 국가에는 에너지기본권이 있다. 돈이 없어 단전단수 되는 세대가 없게 하기 위해 국가가 인간이 누려야 할 .. 2009.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