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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58

오세훈 서울시장님,남극체험 제대로 했어요? ▲서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남극체험전시관(사진출처:서울시 공식 블로그) - 남극체험 그만, 용산철거민에 끝내 닫힌 서울광장 용산 참사로 숨진 철거민들의 영결식이 끝내 서울광장에서 치러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에서 현재 진행 중인 남극체험행사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지금 서울광장에서는 서울광장이야기라는 테마로 남극체험관이 운영되고 있지요. 행사기간도 최장기간인, 지난해에 이어 2월 15일까지 열립니다. 서울광장은 용산참사 시작에서 끝까지 끝내 용산참사 유가족에게 문을 열어 놓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정권에 비판적인 행사는 언제까지 막겠다는 뜻. 오세훈 서울시장님. 용산참사 협상타결은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했던 일입니다. 아직 용산 참사의 진상은 가려져있고, 계속 되.. 2010. 1. 5.
폭설, 일그러진 서울시와 오세훈의 초상? *사진출처: 오마이뉴스 유성호 1. 눈, 눈, 눈 100년 만에 서울에 최대 폭설. 하루 만에 눈 폭탄이 교통 대란, 출근 대란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마치 녹색이 서울에 사전 경고장이라도 보낸 듯...... 자연 앞에 거대 도시도 순식간에 엉망진창, 무기력 해 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연재해가 누구 한 사람 만의 탓이겠습니까? 하지만 이번 폭설은 많은 것을 시사해 줍니다. 2. 서울시 브랜드는 없다 여행 정보 사이트 론리플래닛(하루 300만명 방문)은 몇 주 전 ‘가장 가고 싶지 않은 도시’에 대한 리스트를 올렸습니다. 가고 싶지 않은 최악의 도시 3위에 서울시가 등재되었지요. 사이트에 소개기사가 나가자 세계 외신이 앞 다투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작 한국에서는 오늘에야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 2010. 1. 4.
해태의 뿔은 오세훈시장을 겨냥하고 있는걸까? ▲서울광장에 선보인 해치상(사진출처:경향신문 박민규) 서울시의 상징이 된 해치(해태). 해태하면 해태제과가 떠오르지요. 해태그룹이 1997년 IMF 때 부도를 내면서, 해체되고 외국투기자본에 인수되기도 했지요. 해태그룹의 상징이 바로 해치(해태의 원말)입니다. 서울시가 내년도 해치 홍보를 위해 책정된 예산은 20 억원. 서울시 곳곳에 해치 조형물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말정말 가지가지하십니다. 해치는 상상의 동물이지요. 한국의 전통 상징도 아닙니다. 중국에서 건너왔지요. 생김새는 사자상에 머리에 뿔만 달려있습니다. 중국 문헌 《이물지(異物志)》에는 "동북 변방에 있는 짐승이며 성품이 충직하여 사람이 싸우는 것을 보면 바르지 못한 사람을 뿔로 받는다"라고 설명되어 있지요. 한국에서는 조선시대 때부터.. 2009. 12. 22.
15분 거리를 2시간 넘게 걸었다 1. 광화문 광장과 교보문고 오래간만에 서울 나들이 나갔습니다. 저녁 약속이 있어서. 조금 일찍 나가 광화문광장 일대를 걸었습니다. 아직 불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거리 가로수마다 작은 전등이 감겨있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불이 오면 따뜻해질까. 서울에서 밀려나간 철거민들의 마음은 따뜻해질까? 도심의 불야성은 과연 누구를 위한 불빛일까? 교보문고에서 세계적인 건축가인 프랑코 만쿠조가 엮어 펴낸 광장(SQUARES OF EUROPE SQUARES FOR EUROPE)을 다시 찾아 읽어보았습니다. 책이 비싸서 서점에 갈 때마다 훔쳐보는 책입니다. ‘광장’은 세계 5개국 주요 연구소와 33명의 도시설계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만든 공공 출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책입니다. 24개국 60여 개 광장의 과거와 현재.. 2009.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