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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14

누구나 '좋아 하는 것'은 무엇일까? 과거, 현재, 미래를 떠나서 늘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누구나 잘 알 것이다. 디지털 세상, 아날로그 사물이 사라졌지만, 변함없이 살아있는 사물들이 존재하고 있다. 최근 번역 출판된 이 떠오른다. 오늘은 역습 이야기는 아니다. 먼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물과 나무가 아닐까? 물을 싫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물 없이 살 수 없다. 깨끗한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또한 나무가 없다면, 흙이 없다면 물처럼 살 수 없다. SF소설 중에 나무와 흙이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는 많다, 인간은 과연 나무와 흙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누구나 알 것이다. 또 생각해 보자, 바다가 없다면? 산과 숲이 없다면, 책이 없다면(책 없이 사는 사람도 있다). 밤이 없다면, 낮이 없다면. 식욕이 사라진다면, 시계가 없다면...이루 .. 2017. 11. 29.
이윤기 타계, “그가 눈물 흘리면서 읽은 책” 오늘 번역가 이윤기 선생(향년 63세)이 심장마비로 오늘 타계했다고 합니다. 한국 번역 문학에 큰 발자취를 남기 고인. 잘 가소서. 고인과 저는 한 출판사의 기획으로 여러 사람(강만길, 안철수 외)과 함께 집필에 참가 했었습니다. 그 책(당신에게 좋은 일이 나에게도 좋은 일입니다)을 끄집어 이윤기 선생이 최열씨(당신 환경재단 상임이사)와 가진 인터뷰 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이윤기 선생은 ‘나무’를 좋아했었지요. “장 지오노의 이라는 책이 있지요. 나 그거 보고 울었어요. 아하, 이건 종교다 싶더군요. 말하자면 나무와 영저 교감을 나누면서 우리가 삶의 근원으로 돌아가 보는 일, 명상하는 일는 종교의 영역이다. 그리고 나무는 재산이 아니다. 존재다. 실존이다.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고인은 자연을 사랑했습.. 2010. 8. 27.
120년 된 떡갈나무,공중에 매달리다? 120년 된 떡갈나무,공중에 매달리다? 난 대로가 그냥 집 한 채. 새들이나 벌레들만이 거기 깃들인다고 사람들은 생각하면서 까맣게 모른다. 자기들이 실은 얼마나 나무에 깃들여 사는지를! 한 그루 나무와도 같은 꿈이 - 정현종 - 인간은 나무에 깃들어 살고 있으면서, 나무가 인간에 깃들어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초기 작품‘너구리 대작전(폼포코)에서 인간들은 숲을 밀어버리는 '뉴 타운' 계획을 수립한다. 너구리들은 인간들에 맞서 싸우지만, 결국 숲은 사라진다. 만화 속의 현실. 현실 속의 만화 같은 일들은 계속 벌어지고 있다. 프랑스의 대문호 장지오노의 '나무를 심는 사람'. 몇 번을 읽어도 잔잔한 감동을 주는 책 이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세계 각지에서 사막화가.. 2010. 3. 26.
영화 아바타, ‘나무와 그물코’ 영화 아바타 최고의 장면을 들라면, 판도라 행성 나비족들이 서로의 손을 잡고 그물코(네트워크)를 이루는 모습. 영화 아바타의 최고의 핵심 아이콘이자 키워드는 ‘나무와 그물코’입니다. 자연과의 네트워크. 나무는 영화 아비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심 주제입니다. 스피노자 아저씨는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한그루의 사과 나무를 심겠다."라고 말했지요. 멸망한다는 것을 알면 누가 사과나무 심겠습니까? 멸망에 이르지 않으려면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자연과 인간은 공존, 공생, 공사 관계입니다. 직립보행한다고 인간이 자연을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만 간주하면 차별입니다. 자연과 인간은 하나다. 그 이치를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이루어 질 수가 없을 건데... 나비족들이 나무의 정령들과 함께 .. 2009.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