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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이외수, "남녀평등 신호등 만들고 나면?"

by 밥이야기 2011.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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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경찰청에 제안한 '남녀평등 신호등'. 보행 신호등에 치마입은 여성 그림을 넣어야 남녀평등이 실현되는 걸까요? 교체비용만 200억 정도 든다고 하네요. 경찰청은 보류한 상태라고 합니다. 잠정 보류인지, 퇴짜인지 잘 모르겠지만.  좌회전 3색 신호등 변경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데, 남녀평등 신호등으로 교체한다고 하면 설상가상, 난리날 것 같으니 도리없지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이 앞다투어 남녀평등신호등 패러디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시 아이디어인데 불똥이 여성부로 튀고 있습니다. 대단한 발상입니다. 창조 서울시답네요. 오세훈 시장 좋으시겠습니다.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포진되어있어서....


이외수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남녀평등 신호등에 마침표(종결자)를 찍는 글을 올렸네요.
"남녀평등 신호등 만들고 나면, 광화문에 있는 동상 옆에 장군 부인 동상도 세워야 진정한 남녀평등이다, 라고 주장하는 분들 반드시 나온다에 xxxx 한 가마니 걸겠습니다."  한가마니가 궁금한 분들은 이외수씨 트위터를 방문해서 확인바랍니다. 트위터에 한 분이 남녀평등 신호등을 풍자한 삽화를 그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도 아이디어 나름. 콘덴츠도 콘덴츠 나름. 이상한 아이디어와 콘덴츠는 소프트가 아니라 하드가 됩니다. 먹통 하드. 서울시 신호등이 교체되면, 지방은 곧 따라가겠지요? 이런 발상을 개발적 발상이라고 해야 합니다. 기획의도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현실성을 판단해야지요. 여성부와 여성운동단체에 자문을 거치셨나요? 왜 오세훈 시장이 무상급식(의무급식)을 반대하는지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현실성있는 일은 포퓰리즘, 비현실적이라고 말하고, 정말 현실하고 동떨어진 발상을 제안이라고 내놓은 걸 보니, 한심할 따름입니다. 남녀평등 신호등 교체하는 것 보다, 여성 취업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이나 영육아시설을 더 늘리는 것이 낫지요. 초등학교부터라도 의무급식을 실현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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