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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농협 전산망 마비 북 소행, 기가 막힌 이유?

by 밥이야기 201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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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가 막힌 기사'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조선일보(조선비즈)에서 보도한 <기사제목:농협 전산망 마비 북 소행 잠정결론> 입니다. 기가 막히다. 너무 좋아서 기가 막힐 때가 있고, 너무 황당해서 기가 막힐 때가 있지요. 후자입니다. 잠정결론이라?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민감한 사안을 잠정적으로 보도할 수 있나요?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오후 6시 30분 기준) 3,000개가 넘는 댓글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답니다. 


대부분의 댓글이 부정적입니다. 조선일보는 농협 전산망 마비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에서 나온 소식을 전했습니다. 2009년과 지난달 DDos공격을 했던 세력과 동일범이 이번 사탤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의 소행으로 보인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것. 검찰관계자는
"아직 북한 소행으로 단정할 수 없는 상태이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하는데, 왜 잠정결론이라는 표현을 썼을까요?


이명박 정부들어 가장 호흡이 잘맞는 두 곳을 들라면, 검찰과 조선일보지요. 한명숙 전 총리 건을 떠올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검찰이 흘리고, 마치 한 전 총리가 뇌물 수수를 한 것 처럼 보도했으니까요.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지 않은 사안은 무죄 원칙입니다. 언론에서 단죄를 하는 것이 아니지요? 조선일보가 검찰의 기관지가 아닌 이상... 기관지라 하더라도 한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나 마찬가지. 


 북한이 농협 전산망을 마비시켰다면, 세계적인 망심감아닐까요? IT 강국이라 이름을 지워야지요. 또 하나는 농협전산망을 마비시킬 정도의 뛰어난 해킹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굳이 농협에 접근했겠습니까. 마비 시킬 곳이 한 두곳이 아닐터인데.  "마치 한편의 코미디영화를 보고 있는 거 같군 참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어리석은 정부로다.. 북한이 해킹을 했다니 어처구니가 없어서 할말이 안나온다. 내부직원이 개입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한지가 언젠데 ㅋㅋㅋㅋ 마치 천안함을 재방송 하는 것 같군(느티나무집님)".  


                       * 농협 전산망 마비가 북한 소행 잠정 결론이라는 소식을 듣고, 한 누리꾼이 패러디한 이미지

 



북한 소행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검찰의 입장을 잠정결론 내린 조선일보의 카피실력. 기가 막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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