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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82

바보 노무현이 이명박에게 - 사자(死者)의 서(書) 오늘, 저의 49재가 있었습니다. 이승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글을 남기고 싶어 몇 자 적습니다. 만약 현실의 지평 넘어 새 세상이 있다면 만나고 싶은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이름 남김없이 죽어간 민주영령들을 보고 싶습니다. 많이 힘드시지요. 최근 재산을 사회 환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참으로 값진 결정입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이명박 대통령을 비웃고 있습니다. 아쉽기도 하지만 이유가 있겠지요. 세상일 그런 것 같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욕도 듣고 칭찬도 받지만, 욕에 장사 없다고 싫을 수밖에 없습니다. 쓴 이야기가 약이 된다지만, 막상 욕을 들으면 사람은 반대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권력은 짧지만, 인권은 영원하다’는 .. 2009. 7. 10.
불교계의 노무현,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 “중수부 검사 출입금지”. 봉은사에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794년에 창건된 봉은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三成洞) 수도산(修道山)에 있는 신도수 20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사찰 중에 하나입니다. 이 사찰을 꾸리고 있는 분이 바로 명진 스님(59,봉은사 주지스님, 성철 큰 스님 은사로 불문에 입문)입니다. 명진 스님은 19세 때 해인사 백련암에서 출가한 이후 87년 민주화운동 당시 불교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 94년 조계종 종단 개혁회의 상임의원을 역임하면 한국 불교의 개혁을 위해 노력하신 대표적인 현실 참여 스님이십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에 불교계를 대표, 반야심경을 봉독하기도 하셨습니다. 온 나라가 슬픔으로 가득찬 날 스님은 일락서산월출동(日落西山月出東)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해가 서산에서.. 2009. 6. 15.
6월10일,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을 미워해야 합니다 - 시국선언을 보면서,故박종철 편지를 읽다 6월 10일 이 다가옵니다. 6월 항쟁 기념일은 우리에게 무엇으로 다시 살아나야 할까요. 새벽에 6월 항쟁 기념관 사이트에 들어가 이런 저런 자료(그 당시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문)를 살펴 보다가 6월 항쟁의 기폭제(6월 항쟁 1기를 연~)가 되었던 박종철과 만났습니다. 박종철이 살아있을 때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고향이 같고 연배가 저와 비슷합니다. 내가 1년 선배 되는군요. 그래서 그런지 6월 햇살아래 설 때면 박종철이가 가끔 떠오릅니다. (고향과 나이를 들먹여서 죄송합니다/이런 발언도 학력,지연을 강조하는 권위의 유산이지요) 공안당국에 붙잡혀 물고문으로 숨진 박종철. 6월이며 생각나는 사람을 들라면 박종철과 이한열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렇지만 사실 이름 없.. 2009. 6. 5.
6월 항쟁,6월 광장을 열어야 하는 이유 ▲ 2009년 6월 어떻게 광장을 열고, 이어나갈지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박종철과 이한열 수많은 민주인사들의 희생이 기폭제가 되어 일어났던 6월 항쟁. 1987년 6월 항쟁과 2009년 6월 항쟁 기념일은 우리에게 무엇이 되어 다시 살아 나야 되는 걸까요. 6월 항쟁은 단지 역사 속 기념일로써 나이를 더해가야만 하는 합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는 많은 국민들에게 아픔과 연민을 넘어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과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볼 수 있는 시간들을 일깨워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정권을 잡은 사람들은 잠시 “광장‘을 막았지만 “광장”은 다시 열릴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모두를 위한 진실인 것처럼 빗대어 말합니다. 이제 생활인으로서 돌아가라고, 더 이상 죽은 자를 이용하지 말라고, 경제 위기에 도.. 2009.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