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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10

100분토론 ‘진중권의 광장 VS 전원택의 광장’ 2010 남아공 월드컵을 하루 앞둔 오늘(11일), MBC 100분토론에서 ‘광장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출연자 중에 진중권씨(문화평론가)와 전원택씨(변호사)가 열띤 공방을 펼쳤습니다. 물론 다른 토론자들도 좋은 말들을 많이 해주셨지만 두 사람이 오래간만에 만나 목청을 높였네요. 광장. 광장은 역사에 따라 그 의미가 변해왔습니다. 군사정권 때는 저항의 공간이었지요. 2002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은 자발적 응원문화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진중권씨 디지털 쾌락주의를 언급했지요. 축구운동장이 아니라 거리 곳곳에서 전광판으로 축구의 열기를 느끼며, 간접체험을 했으니까요. 축구선수와 함께 뛰며, 승리를 함께 이룬다는 일체감을 느꼈습니다. 광장. 2002년 축구를 통해 놀이와 욕망의 분출구로써.. 2010. 6. 11.
오세훈의 광장에서, 시민의 광장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여러 시설물들(스케이트장 등)을 철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비움의 광장’에서 다시 광장을 이야기해 보자는 의도인 것 같습니다. 아울러 광화문 광장을 대한민국 대표 광장으로 만들기 위해 대토론회를 열겠다고 하네요. 우선 광장에 대한 시민 여론을 수렴했다는 점에서 높히는 아니어도 일정 정도 평가해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때늦은 감이 있습니다. 바야흐로 지방선거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뒤늦게 광화문 광장을 비움의 광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서울시민의 표를 의식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마저 듭니다. 그동안 광화문 광장이나 서울광장은 막힌 광장이었습니다. 서울시 브랜드 창출이라는 이름아래 많은 돈이 투자되었고 광장의 참가치가 훼손되었기 때문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화문 광.. 2010. 1. 14.
15분 거리를 2시간 넘게 걸었다 1. 광화문 광장과 교보문고 오래간만에 서울 나들이 나갔습니다. 저녁 약속이 있어서. 조금 일찍 나가 광화문광장 일대를 걸었습니다. 아직 불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거리 가로수마다 작은 전등이 감겨있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불이 오면 따뜻해질까. 서울에서 밀려나간 철거민들의 마음은 따뜻해질까? 도심의 불야성은 과연 누구를 위한 불빛일까? 교보문고에서 세계적인 건축가인 프랑코 만쿠조가 엮어 펴낸 광장(SQUARES OF EUROPE SQUARES FOR EUROPE)을 다시 찾아 읽어보았습니다. 책이 비싸서 서점에 갈 때마다 훔쳐보는 책입니다. ‘광장’은 세계 5개국 주요 연구소와 33명의 도시설계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만든 공공 출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책입니다. 24개국 60여 개 광장의 과거와 현재.. 2009. 12. 22.
아이리스보다 광장이 재미있어야 한다 아이리스. 영화 못지않은 제작규모와 액션, 사랑, 핵폭발 테러, 남북 정상회담 등 아기자기한 흥미요소로 요즘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인기 드라마다. 화려한 출연진과 국경을 넘믄 촬영장면 또한 볼거리를 더해주고 있다. 어제 휴일을 맞은 광화문은 KBS 2TV ‘아이리스(극본 김현준ㆍ연출 김규태, 양윤호)'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절정을 치닿고 있는 극 중 핵폭탄 테러 장면 때문이다. 쫓고 쫓기는 총격 장면을 담기 위해서. 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쫓긴듯이 발길을 돌렸다. 광화문 광장은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다. 그렇지만 광장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아이리스를 한국 명품 드라마(한류)로 자리매김 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탓할 수 없지만, 집회표현의 자유를 막고 있는 서울시를 생각하면 섭섭을 넘어 불쾌할 따름이다. .. 2009.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