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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5

우리시대 시 읽기, 마음 부자 되세요! 겨울로 가는 터널 앞에 서 있습니다. 두 개의 터널이 놓여 있습니다. 하나는 짐작할 수 없는 내일의 터널, 다른 하나는 추억의 터널. 만추는 사람들을 설레게 합니다. 멀어져 가는 하늘, 추락하는 나뭇잎, 속살을 매만지는 바람 때문만은 아닙니다. 가을은 기억의 계절입니다. 추억을 살라 먹습니다. 시(詩)를 읽습니다. 추억이 뭉게구름 되어 새끼를 칩니다. 모두가 한번쯤 시인이었습니다. 사랑에 목말라 시를 읽었고, 시인의 시를 담아 사랑하는 연인에게 보냈습니다. 몽땅 옮기거나, 구절구절 뽑아 마음을 전했습니다. 가을과 연애는 닮았습니다. 속절없습니다. 만남과 이별, 단념할 수밖에 없는 계절입니다. 그렇지만 끝없이 마음 설레게 하는 풍경들이 다시 만남과 이별을 재촉합니다. 낭만 없는 세상은 건조 합니다. 눈물 .. 2009. 10. 27.
무한도전 농사특집에 담긴 일과 놀이의 의미 관련 글 읽어보기>>MB 쌀라면 발언 vs. 지식채널e-쌀 - 무한도전과 2PM은 서로 밥이 되어주었다 ▲일과 놀이의 중요성을 함께 보여준 무한도전 모내기편. "에브리바디 월매~" 무한도전 은 밥이야기다. 밥을 위해 모였고, 밥을 위해 모내기를 했고, 밥을 위해 덩실 춤을 추었다. 농사특집을 단순히 재미로만 넘길 수 없는 이유다. 농사는 하늘이 하는 일이라고 한다. 요즘같이 변덕 심한 날씨에는 농사살림이 더 어렵다. 그만큼 하늘이 고맙기도 하지만 무섭기도 하다. 평균잡아 15년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무한도전 가족들과 2PM 재범 아이돌이 만난 모내기는 그래서 더 각별했다. 요즘 세태에 농업과 쌀, 식량의 중요성을 아무리 이야기해도 절실하지 않다. 쌀과 농업, 농민이 천대받고 있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은 .. 2009. 10. 25.
가을 풍경과 공중부양을 만끽시켜준 ‘1박 2일’ - 1박2일, 김c의 공중부양 촬영기 어제 전파를 탄 ‘1박 2일’의 . 가을의 풍경소리를 가득 담아 전해준 ‘1박 2일’. 강호동은 저 바다에 누웠고, 김c는 계곡에 입수, 공주부양에 성공했다. 가을 바다에서 가을 산까지. 1박2일의 요산요수. 도시의 삭막한 공간에 물든 시야를 잠시 맑게해주며, 가을 산하로 시청자를 초대했다. 가을은 사람들을 낭만에 물들게 한다. 드높은 하늘이 그렇고, 형형색색 단풍이 그렇고, 깊고 맑아 보이는 물결이 그렇다. 거기에 사람 사는 정만 보태지면 마음은 더 풍요로워진다. 가을은 만남과 헤어짐이 교차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수확의 만남이 있는가 하면, 떨어지는 낙엽과의 이별이 있다. 낭만가을에 1박 2일은 흠뻑 젖었다. 시청자들도 잠시 가을 길을 떠났다. 1박 2일 출연진들의.. 2009. 10. 19.
이외수, "하나님, 도대체 왜 이러세염?” 관련 글 읽어 보기>> 진중권, "방송인 중도하차, 정치적 배경없다?" - 김제동 마지막 녹화,이외수는 하나님을 불렀다? 하루하루 가을바람이 겨울을 예감시키듯 시나브로 차가워지고 있다. 칼바람 부는 겨울은 아직 멀었는데, 세상은 한참 겨울같은 칼바람이다. 어제 김제동은 ‘KBS 스타 골든벨’의 마지막 골든벨을 울렸다. 눈물을 글썽거린 김제동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래도 김제동은 녹화현장에서 “KBS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제동, 가을 하늘처럼 마음이 깊고 넓어 보인다. 시청자들은 김제동 중도하차에 분노했지만, 김제동은 시청자들에게 너그러운 속내를 열어 보였다. 어찌하랴, 엎질러진 물, KBS가 입장을 바꾸겠는가? KBS는 김제동 방출과 관련 ‘가을 개편’이라고 짧게 공식입장을 밝혔다. .. 2009.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