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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화점일기466

운명이란 어느 날? 운명은 모호하다. 알 수 없는 길이다. 하지만, 두 갈림 길, 긍정도 존재하듯, 반면 신화도 존재한다. 신은 환상이며 판타지로 즐길 수도 있다. 운명은 의지에 달려있다. 최근 TV조선 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안철수. 왜 그는 인간 안철수일까? 능력과 재능이 탁월한 그는 정치판에서 놀이가 되었을까. 운명이란 어느 날 일까? 세상은 모를 일이다. 2020. 10. 11.
우리는 글농사를 짓습니다 가끔, KBS '6시 내고향'을 시청합니다. 어제 한글날, 산골 할머니들이 모여모여 글을 배우고 있는 풍경을 보았습니다. 아름답지요. 할머니들은 해방과 전쟁 이후, 글쓰기를 배울 수 없었지요. 초등학교 다닐 여유가 없었습니다. 가난했으니까요. 쌀밥은 고급이니까요. 세월이 지나, 고령사회, 소멸 사회. 할머니들에게, 늦게나마 글농사를 짓게 되었네요. 이제 TV OFF. 건강하게 사시길. 늦깍이 시인, 화가, 예술가로 살아 가시길.., 2020. 10. 10.
겨울이 온다면 혹한, 눈발, 얼음, 겨울 옷과 담요, 단단한 신발. 머리도 얼어갔다. 57년 겨울 생활. 영하 27° 군생활, 어찌 잊겠는가, 슬퍼서 우는 것도 아나고, 얼린 눈물과 오줌, 경직된 나날들. 군대전, 멀고 먼 강원도는 잘 몰랐다. 부산-남부 지방-에서 살았으니. 코로나19, 다가 올 겨울철, 닫히는 정신과 마음, 가난이 걱정이다. 20세기 여전히 남은 잔해, 21세기 위기, 위기를 반복하지만, 봄은 아득해 보인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신은 오지 않겠지? 2020. 10. 8.
중심도 없는 삶?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소설가,영화감독 등) 마르그리트 뒤라스(베트남 출신;1914~1996)는 독특하다. 아니 특별하다. 뒤라스는가 펴낸 책 의 {들어가는 글} 중에 "시작과 끝이 없고, 중간도 없다. 어느 책이든 존재 이유가 있다는 말이 맞다면, 이 책은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일기가 아니고, 신문에 연재되는 글도 아니다. 일상의 사건에서 벗어나 있다. 그냥, 읽는 책이다. 이 책은 소설과 거리가 멀다. 그런데 말을 받아쓴 글이라는 점에서 신기하기는 하지만, 신문 사설의 글쓰기보다는 소설의 글쓰기에 가깝다." 책을, 다시 생각해 본다. 프랑스는 지배했고, 미국은 베트남 전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을까. 별이 빛나는 작가 뒤라스는 별세했지만, 글을 통해 별이 되고 있다. 2020.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