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오마이뉴스 ⓒ 이종호
민주당은 미국과 일본의 민주당이 아닙니다.
아시지요. 민주당 당원 여러분.
오늘(11일) 야당 속의 야당이라 불리는
민주연대(민주당 비주류 모임) 1주년 기념토론회가 열렸지요.
토론회 제목은 ‘민주개혁세력, 통합과 연대 어떻게 할 것인가?’
박원순 변호사와 천정배, 이정희 의원 등 발제와 토론에 참여한 분들이
연대의 기본 전제는 민주당의 인식전환(기득권 포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서야
좋은 말 같지만, 말처럼 기득권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전병헌 의원은
"후보단일화 문제는 부잣집에서 양보하라는 정서로 접근하면
영원히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그렇다면 실패하세요.
단일화, 연대가 뭐 중요하겠습니까?
부잣집이라고 생각하는 착각과
양보해야 한다는 발상을 가지고 있는 이상
민주당과의 연대는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먼저 말뚝 막아두고 시작하겠다고하면 그렇게 하세요.
아직 민주당은 정신을 못차린 것 같아요.
민주당이 지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잘해보세요.
비아냥이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가 너무 너무 못해서
민주당이 그나마 보이는 겁니다. 그래도 지지율은 여전하지 않습니까?
창피하지 않으세요.
스스로 기득권이 아니다고 주장하거나
기득권을 포기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상
연대는 불가능 하지요.
필자는 민주라는 말을 가장 좋아하면서 싫어합니다.
그 이유는 민주를 실천하지 않으면서
민주를 외치는 구호주의자들 때문입니다.
구호해 드리고 싶은데..... 여의치가 않네요.
오늘 토론회에서 많은 말들이 오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전병헌 의원이 그렇게 이야기 할 수밖에 없는 입장도 이해합니다.
민주당이 정통성을 이야기 할 때마다
조금 웃겨요.
정통성을 누가 만들어 주었나요.
민주당은 당이 아니라 결집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이명박 정부가 고개 숙일 때까지.
정당정치의 뿌리가 미천한 한국에서
정통성을 갖고 있는 정당이 있나요?
독재 대 반독재
민주 대 반민주 구도가 아니었나요?
물론 민주당의 뿌리를 전면 부인하고 싶어서 드리는 말이 아닙니다.
민주당이 통합과 연대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우선 민주라는 이름을 버리겠다는 각오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민주당이 착각에 빠진다면
이명박 정부와 다를 바 하나 없어요.
논리나 명분으로 통합과 연대를 이야기 한다면
실패 합니다.
마음의 정치, 감서의 정치가 필요할 때입니다.
물론 이명박 정부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망가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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