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제 3차 국가브랜드위원회 보고회에 참석
두고두고 자자손손 회자될 말을 남겼다.
이른바 넥타이 브랜드론.
“대한민국 브랜드가 개인 회사보다 못하다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탈리아에서 (만난) 한 정상이 ‘메이드 인 코리아(한국산) 넥타이는 30달러인데, 여기다 이탈리아 브랜드를 붙이면 150달러가 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그건 맞는데 ‘옛날에는 (한국산이) 10달러인데 (지금은) 30달러로 올랐다. 얼마 안 있으면 200달러로 올라간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 정상도) ‘아! 그렇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중앙일보)
대한민국 브랜드가 참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은 조용히 있으면 된다.
정부가 나서 요란 떨지 않아도 된다.
견실한 대한민국 중소기업을 키우면 된다.
이른바 세계 명품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명품브랜드가 탄생된 역사의 궤적을 따라 가보면,
명품 탄생 배경에는 장인정신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부터 대기업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소기업에서 가족경영으로 시작되었다.
그 기반은 무엇일까.
직업의 귀천과 편견이 없었고 속도경쟁주의가 없었다.
한국에 과연 자자손손 대물림 받아
이루어진 견실한 중소기업이 과연 몇 개나 될까?
이웃 나라 일본만 가도 지방 곳곳 대를 이어
장사를 하는 명품 음식점이나 가게가 즐비하다.
30달러 넥타이가 200달러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국가가 국가브랜드를 관리하는 자세를 바꾸어야 한다.
국가정체성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우선 국민과의 소통이 우선이다. 기본이다.
중요한 것을 빼놓고 백날 국가 브랜드 운운해 보았자
공염불이 될 것 뻔하다. 잘못하다가는 다양성과 창조력이 결여된
판박이 브랜드만 양산할 수 있다.
정부가 수도권중심, 대기업 우선 정책을 펴고 있는데
과연 가능하겠는가?
국가 균형발전이 중요한 이유다.
철학이 없으니 브랜드를 대하는 태도 또한 얄팍하다.
지방이 발전하고
농업과 지방 소기업이 살아야지
경쟁력이 생긴다.
경쟁력은 장인의 숨결에서 나온다.
건축도 마찬가지다.
이명박 대통령은 건설회사 회장 출신이지만
건축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
오로지 납기일을 맞추고 속도전만 배웠다.
대한민국을 땜방 공화국으로 만들겠다는 위험천만한
상상력이 참으로 걱정이다.
200달러 넥타이를 만들고 싶으면
가만히 있으면 된다. 작은 정부를 주창했던 이명박 정부가
왜 빅딜에만 관심이 있는지 알다 가도 모를 일이다.
왜냐면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홍보에만 목매달고
이미지 정치만 하려하다 보니....
누가 신뢰를 보내겠는가?
제발 국가브랜드 더럽히는 일 좀 그만 하시길 바란다.
이명박 대통령의 브랜드는 속도지 않는가?
국가 브랜드를 속도전으로 펼치면 국민이 불행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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