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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salt)은 멀고도 가깝다. 김치하면 소금이 떠오른다. 염장과 젓갈은 김치의 뿌리이며, 발효, 보존에 따라 풍미가 달라진다. 소금의 역사와 가치는 관련 책들이 많지만, 네이버 플랫폼에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담긴 '소금'에 대해 살펴볼 수도 있다. 외국 어원사전에도, 소금 라틴어(saldier)는 소그을 주다(sal dare)에서 파생되었다는 뜻도 있다. 소금의 어원은 소금의 삯. 오래되고 오래된 소금은 귀했다. 보물단지였다.
책을 사랑했던 일본 여류작가(에세이의 대가)였던 스가 아쓰코(1929~1998)가 쓴 책 중에 <소금 1톤의 독서>는 읽어 볼 만하다. 소금 1톤이라니, 나는 얼마나 소금을 먹었을까?
중요한 것은, 소금같은 책. 김치같은 책. 진부해보이지만, 세계와 시대의 흐름에 맞게, 수많은 소금 중에 그 맛을 뽑아내는 선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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