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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유인촌장관님,'유시어터'로 돌아가세요?

by 밥이야기 2009.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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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님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진 '극단 유(유시어터)'의 예술의 전당 공연
대관 특혜 의혹으로 머리가 많이 아프실 것 같습니다.(관련 기사 읽어 보기)

옛말에 '오비이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배나무 아래서는 갓 끈 매지 말라는 말이라는 뜻입니다.
너무 잘 아실 것 같습니다.
공직자는 배나무 뿐만 아니라 오이 밭에서는 신발 끈 매지 말아야 합니다.
국민의 혈세로 녹을 먹고 사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성'입니다.

장관님, 장관님
저는 당신의 팬까지는 아니어도 '전원일기'를 통해 보여준 당신의 이미지 때문에
많이 좋아 했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이명박 정부에서 총대를 맨 순간부터
사람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당연하지요.
저는 당신을 연속극의 이미지 속에서 찾았으니까요.

저는 당신이 한 국가의 문화와 이미지정체성을 총괄하는 자리에 오른 다음
한 번도 당신의 정책에 공감을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렇다 치고, 당신은 앞 길이 많이 남지 않았지 않습니까?
물론 가진 재산이 많으니, 노후 걱정이야 하지 않겠지만
사람이 뒹굴뒹굴 재산만 돌리며 살 수 없지 않습니까?

아시다 시피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를 보니 4;1이라고 하네요
그것도 평균 대관료의 반 값으로 '극단 유"의 공연이 성사되었으니....


장관님.
"나는 모르는 일이다"라고 꼬리 감추지 마십시오.
당신이 장관직에 오른 뒤 얼마나 많은 공직자들이 당신의 인사 칼날에
베어져 나 뒹굴어 나갔습니까.


'극단 유'는 당신의 것입니다.
이제라도 제발 돌아가십시오.


연극이나 드라마나 픽션의 세계 아닙니까?
거짓말이 통용되지요.

그렇지만 현실의 세계에서는 거짓말을 하시면 안 됩니다.

한예총에서 떨어져 나간 황지우 시인(전 한예총 총장)이나 진중권씨의
웃음 소리가 들립니다.

새들도 세상을 뜨듯이
유인촌 장관님도 이명박 정부에서 뜨십시오.
잘 하시라는 말이 아니라, 그냥 떠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