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회 장면 ⓒ 오마이 뉴스 남소연
내일(9월 21일)부터 이틀간 정운찬 총리 후보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총리 내정자로 발표되자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가 되었던 정운찬 총리 후보. 어제는 시청자 주권시대를 열고 있는 ‘MBC 불만제로’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관련 글 읽어보기)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 꼬리를 지켜보면서 정운찬의 몸통과 꼬리가 떠올랐다.
정운찬 인사청문회에서도 어떤 불만과 돌발영상이 속출할지 자못 궁금해진다. MBC 불만제로가 소비자의 입장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활 속의 속임수와 문제점을 파헤쳤듯, 내일 열리는 인사청문회도 돌발영상의 정신이 살아나길 기대해 본다. 이제 정치인과 임명직 공직자도 깐깐한 소비자의 입장에서 지켜보아야 한다.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도 ‘BBK' 사건에 가려 놓친 부분이 너무 많았다. 개인의 비리나 문제점과 별도로 국정운영에 대한 철학이나 소신을 따져 물어야 하는데, 제대로 된 TV토론 과 검증 없이 국민의 알권리를 날려 보냈다. 꼬리를 찾아, 몸통을 물려고 했는데. 꼬리도 몸통도 놓쳐 버린 결과가 되었다.
정운찬 총리 예정자의 인사청문회는 꼬리와 몸통을 잘 구분해야 한다. 물론 주어진 시간이나 여건은 충분하지가 않다. 그렇지만 따져 물을 것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내일 인사청문회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이 될까 살펴보자. 청문회에 앞서 언론에 오르내렸던 사항들이 집중 포화를 맞을 것 같다.
1. 논문 중복 게재
2. 세금 누락
3. 이명박 정권에 대해 비판했던 내용
4. 총리 예정자로 결정된 후 발언
- 이명박 대통령과 경제관이 같다(별 반 차이가 없다)
-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청계천 사업으로 낮추어 보는 시각
- 세종시 외
5. 중도실용에 대한 견해
6. 사회통합 문제
7. 박원순 변호사의 국정원 사찰 발언과 소송제기건
야당에서는 많은 것들을 준비했을 것 같다. 정운찬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민(소비자들)들이 MBC의 불만제로처럼, 가려지고 숨겨진 문제를 속 시원하게 밝혀주길 기대한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오히려 불만만 많아지는 청문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과연 정운찬 인사청문회가 불만제로가 될지 불만 만땅이 될지 국민들은 지켜보고 평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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