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진영의 대표신문을 자처하는 독립신문. 독립신문은 국가를 원고로 국정원이 손해배상을 제기한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 헛소리를 내보냈다. “MB정권의 탄압?... DJ·盧 정권 때는 더했다”는 제목의 기사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국본) 본부장과 독립신문 신혜식 대표의 입을 빌려 김대중, 노무현정권 때 받은 탄압에 대해 거품을 내고 이야기 하게 만들었다,
기사의 발언 대목만 살펴보자.
서정갑
"박원순은 지난 10년 정권동안 달나라 있었던 것이냐? 나는 그보다 더 심했다"면서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국본을 2004년 12월 노정권 때 '내란선동죄'로 조사하기도 했다. 또한 검찰이 3년이 지난 일(국보법 사수대회)을 다시 들춰 2007년 대선직전 '특수공무집행방해'로 기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혜식
"박 씨의 주장은 어처구니가 없다. 우선 박 씨가 마치 자신만이 현 정권에 탄압을 받는 듯한 뉘앙스으로 말하고 있는데, 이것은 언론플레이에 불과하다"면서 "지난 김대중ㆍ노무현 정권시절 대부분의 애국시민세력들은 엄청난 탄압을 받아왔다. 나 역시 지난 2005년 노무현 패러디 사건으로 청와대 경호실장 명의로 고소를 당했고, '협박미수' 혐의로 경찰 조사까지 받아야 했다. 결국 이것 때문에 지난 2007년까지 재판을 받아야 했다. 당시는 '표현의 자유' 마저도 빼앗아 갔다"고 분개했다.
자칭 우파는 이렇다. 괜히 독립신문 조회 수만 높일 것 같아 글을 쓰지 않으려고 했으나 한마디 하고 넘어가야겠다. 우선 참여연대나 박원순 변호사(당시 사무처장)를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참여연대는 정당이 아니다. 시민단체다. 이른바 이명박 정권 이루로 머리를 내민 정권 나팔수 시민단체의 이름을 더럽히는 단체가 아니다.
참여연대는 정권에 관계없이 중앙정부 감시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누구나 아는 사실 아닌가. 만약 독립신문 기사대로라면 참여연대나 박원순 변호사도 탄압을 받았다. 시민운동, 불복종운동의 백미로 손꼽히는 <2000년 낙천·낙선운동>. 이 운동의 중심에 박원순 변호사가 있었다. 낙천 낙선운동으로 인해 여야를 떠나 부정부패와 비리를 일삼는 정치인들이 총선에서 나가 떨어졌다. 그렇지만 낙천낙선운동으로 많은 시민단체 인사들이 기소되어 유죄판결을 받았다. DJ 정권 때다. 이뿐만 아니다. 그런데 왜 이들은 자기들의 탄압만을 주장하며 박원순 변호사의 기자회견을 호도하는가?
언어폭력과 정당한 비판은 구분되어야 한다. 우파의 논리라면 자기들도 탄압을 받았으니, MB 정권도 탄압해야 된다는 말인가? 탄압이라는 말을 함부로 쓰면 안된다. 독립신문은 한국 최초의 민간 독립신문 이름을 더럽히지 말고, 대한민국으로부터 독립해아. 받아 줄 나라도 없겠지만. 독립신문 해당 기사에 달린 댓글처럼 "국정원은 간첩만 잡아야 한다" 박원순 변호사는 간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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