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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빈병 취급수수료, 소주 맥주 빈명이 인상된 이유?

by 밥이야기 2016.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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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일부터 소주빈병 취급수수료가 16원에서 28원으로, 맥주빈병은 19원에서 31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취급수수료는 소주제조사가 빈병을 수거운반해주는 도소매에 지급하는 비용이다. 환경부는 제조사와 도소매업계가 15개월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빈병 취급수수료를 최대 14원까지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집에서 소주, 맥주를 많이 드시는 분들 잊지 마시길? 아니 술을 줄여야? 뉴스1에 따르면 15일부터 제조사는 도소매업체에 소주병 취급수수료를 현행 16원에서 28, 맥주병은 19원에서 31원 지급해야 한다. 201811일부터는 소주병 30, 맥주병 33원으로 각 2원씩 인상된다. 제조업계를 대표해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롯데칠성음료 그리고 유통업계를 대표해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서에 최종 서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2009년 이후 동결된 취급수수료를 물가인상 등을 고려해 현실화한 것으로 술값 인상 논의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제조사는 빈용기 재사용 확대 등 빈병 취급수수료 인상으로 발생하는 추가 편익을 전액 도소매업체에 환원하기로 했다. 현재 85% 수준에 머물고 있는 빈용기 재사용률이 도소매업계의 회수노력으로 증가돼 재사용 편익이 발생할 경우 2018년부터 도매업계에 40%, 소매업계에 60%를 환원할 예정이다. 빈용기 재사용률이 85%에서 95%로 증가할 경우 취급수수료 약 10.3(도매 4.1, 소매 6.2) 추가 인상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사용 편익에 대한 구체적인 산정기준과 방법은 제조사, 도소매업계, 전문가, 시민단체, 환경부,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 등 10명으로 구성된 빈용기보증금 정책협의회에서 논의하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 소상공인이 대화와 타협으로 상생모델을 구축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 빈용기 재사용 확대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