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김한길 전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63·사진)은 지난 31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4·13 수도권 총선에서 야권이 연대하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여러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새누리당 압승을 저지하려면 지금이라도 야당 대표들이 만나 진정성 있는 (연대)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야당 대표 회담’을 촉구했다고 한다. 경향신문이 김 전 위원장의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으로 무슨 말을 했을까?
- ‘야권 연대’ 문제로 안철수 대표와 갈등 끝에 선대위원장을 사퇴했다.
“야권 연대는 집권세력 확장 저지와 수도권 의석 확보를 위한 가장 중요한 선거 전략이었다. 실패했으니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 안 대표 생각은 어떤 것인가.
“안 대표는 야권 연대 없이도 수도권에서 국민의당 후보들이 여러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국민의당 후보들이 열심히 할수록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는 상황만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설득하지 못했다.”
- 김 전 위원장은 양당 정치 극복을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연대는 모순 아닌가.
“국민의당이 성공했다면 연대·단일화가 필요 없다. 하지만 지금은 집권세력 확장을 도와주는 결과가 예상된다. 그렇다면 우선순위를 고민해야 한다.”
- ‘당 대 당 연대’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만약 야권이 당 차원에서 연대했다면 수도권의 국민의당 전략지역만 서울 5석, 경기 5석 정도는 됐을 것이다. 그러면 총선에서 30석 정도 얻을 수 있다. (안 대표는 40석이 목표라 했는데) 쉽지 않다. 원내교섭단체(20석)가 현실적이다.”
- 현 상태에서 총선을 치를 경우 예상되는 결과는.
“새누리당이 160석을 훌쩍 넘을 것 같다. 여야 지지율이 비슷했던 19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은 152석을 얻었다. 지금은 더민주 지지율이 새누리당 절반 정도다. 새누리당이 180석을 얻으면 식물국회가 된다. 개헌선까지 확보하면 참으로 끔찍한 상황이 엄습할 것이다.”
- 지금이라도 힘을 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김종인 대표의 모든 제안은 정중하지 않았다. 야당 지도부들이 만나 진정성 있게 임한다면 (당 대 당 연대가) 불가능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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