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 전북과 전남을 방문한다고 한다. 호남을 기폭제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가 1일 오후 전북 완주군 봉동읍 둔산공원 앞에서 완주·무주·진안·장수에 출마한 안호영 후보 지원 유세하면서, 전북 전주의 덕진공원을 찾아 자신의 조부이자 초대 대법원장인 가인 김병로 선생의 동상 앞에서 묵념을 했다고 한다. 전북과의 연고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그는 이후 김윤덕(전주갑)·최형재(전주을)·김성주(전주병) 후보들을 잇따라 찾아 더민주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당에 대해 “통합도 연대도 거부하고 있다. 새정치를 하겠다고 하지만 여당의 과반 의석을 허용하면 새정치도 없다”고 일갈했다. 정동영 국민의당 후보와 접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주병 김성주 후보에 대해 “굉장히 정치적으로 획기적으로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졌다”고 치켜세웠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군산시 김윤태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고, 익산을 한병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또 완주·무주·진안·장수의 안호영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전북 표심 잡기에 열중했다. 김 대표는 전북 일정 뒤 상경하지 않고 2~3일 광주와 제주를 찾아 더민주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라고 한다.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총력 지원에 나선다고 한다. 2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두 대표는 이날 호남지역 집중 지원유세를 통해 호남 전 지역에 나타난 국민의당의 우위를 확고히 하고 호남주도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두 대표는 오전 10시 전주 모래내 시장을 시작으로 익산, 전남 목포와 해남, 광주 광산을을 찾아 자당 후보들과 함께 국민의당 바람몰이에 나선다고 한다. 안 대표가 광주를 방문하는 것은 국민의당 창당 직후인 지난 2월 4일 이후 2개월만이다. 국민의당 측은 "더불어민주당이 호남 공천을 통해 기존 야당의 호남 무시와 친문 패권이 재확인됐다는 여론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총선을 통해 더민주의 친문 패권을 확실히 청산하고 호남의 정당한 이익을 지켜낼 호남주도 정권교체를 이뤄보자는 주장이 갈수록 힘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 후보는 전날 광주 서을 첫 집중유세에서 "호남의 낙후와 소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친문 패권 청산과 호남주도 정권교체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호남사람이 무시당하고 들러리만 서는 정권교체가 아닌 사회적 불공평과 경제적 불평등에 고통받고 신음하는 서민들이 안정되고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진정한 정권교체를 호남이 주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렇다면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는 다음 주 호남에 올인할까? 또 다른 두 여당은 호남 패권주의를 펼치는 것이 아닐까? 호남 시민들은 잘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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