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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친노신당파는 친노를 뛰어 넘어야 한다

by 밥이야기 2009.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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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참여 정당을 제안합니다.
   3개의 섹션(창당을 제안합니다,당신이 주인입니다,온라인 타운미팅)으로 구성된 홈페이지



친노신당파(언론 표현)가 오늘 공식적인 글(국민참여정당을 제안합니다)을 통해 창당의 의미와 일정을 밝혔다. 지금 현재야, 친노신당파라는 표현처럼, 내부든 외부든 친노(이해하기 쉽게)라는 딱지를 붙일 수밖에 없지만, 가을 창당까지 어떻게 친노를 뗄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다. 친노는 한국 정치 지형에서 하나의 큰 지향이지만, 그 지향(더 넓은 민주주의)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가시적인 친노성향을 넘어서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을 많이 참여시켜야 한다.세력화 과정에서 지향이 지양이 될 수도 있다. 어쨌든 이제 자발적(과정) 영입과 전략적 영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우리는 지난 세월, 야당연합과 새로운 진보세력의 결집체에 대한 많은 실험과 시행착오를 이미 겪었고 보아왔다. 지난 대선 때도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를 통해 그 과정을 지켜보았다. 변수가 많고 복잡한 양상을 띨 수밖에 없는 신당창당이 어떻게 똬리를 틀고, 변신하느냐. 쉽지만은 않다. 반이명박 정국에서 세력의 분열화라는 비판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감안한다면 가을 창당이 필요하다.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신당의 지향과 가치를 알리는 실험대이자 다음 총선과 대선을 가늠할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선거나 대선을 앞두고 우왕자왕 깃발을 세우는 것보다는 지금이 적기다. 그렇다면 국민참여정당은 지금부터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할까.

 
우선 국민참여정당(이후 국참 약칭 표기)이 놓인 현실을 놓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금 현재는 친노의 좌장그룹(이해찬, 유시민, 한명숙 등)이라는 사람들이 빠져 있는 상태다. 이견은 있을 수 있으나 지금 당장 영입을 추진하거나, 국참의 중심에서 활동하게 하느냐는 중요하지가 않다. 오히려 친노핵심인사의 조기영입과 참여는 국참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다. 분위기가 오른다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일 것이다. 지금 당장은 제도권의 사람들이나 친노의 상징인물들을 끌어 모으는데 연연해 할 필요가 없다. 다음은 민주당과 창조한국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과 시민사회세력과의 연대다. 지금 현재에서는 대동단결 민주세력 총집결이라는 인위적인 결합은 필요가  없다. 너무 연연해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없다. 각 자의 길을 열심히 가다가, 자연스럽게 기득권 정당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합집산, 모여 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흐르는 강물처럼 그대로 두자. 세력들을 모으기 위해 강둑을 만들고 도랑을 파지 말자. 자충수를 둘 필요가 없다.국민참여정당이 내세운 취지하고도 맞지 않다. 

 
다음은 인물론 이다. 한국 정치(외국도 마찬가지지만)에서 인물론은 중요하다. 국민이 지지하고 성원할 수 있는 아래로 부터의 인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 현재 국민참여신당의 홈페이지가 만들어 진 만큼, 더 보완해서 한국의 이끌어 갈 지도자를 미리 가늠할 수 있도록 인물들을 추천하고 만들어 내어야 한다. 인물 만들기(인물이루기)와 함께 준비해야 할 것은 구체적인 정책디자인이다. 어떻게 보면 과거 정권에 이미 해답들은 나와 있을 수 있다. 좋은 정책을 재해석, 현실에 맞게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지난 정권에서 전문적인 경험을 쌓은 사람들의 시행착오와 지혜를 축적하는 것도 필요하다. 온고이지신, 옛 인물로부터 배우는 것 또한 중요하다. 단절을 내세우면 더 단절된다.

 
마지막은 이미 제안한 것처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풀뿌리 정치의 복원(재실험)과 업그레이드다. 국참은 서민의 삶을 높일 수 있는 지혜의 창고가 되어야 한다. 컨덴츠 정당이 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풀뿌리 정치에 생명을 위해 생명을 걸어야 한다. 생명을 버리자는 말이 아니다. 생명, 살림 정신을 이어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녹색복지론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실험되고 모색되어야 한다.  친노 없는 친노라는 또 하나의 기득권을 만들어 낸다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 노란 깃발을 내려야, 참여의 깃발이 오른다. 이름처럼 국민참여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현재는 노사모를 포함한 친노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이 마당을 만들었지만, 마당을 광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향만 마음에 새기면 된다.


 
"국민참여정당을 제안합니다". 내용 중에서 중간 제목만 뽑아 읽어 보자.

1.문제는 정치입니다
2.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3.
깨어있는 시민이 참여할 새로운 정당이 필요합니다
4.
국민이 참여하는 정당, 국민이 주인인 정당
5.
지도자가 만드는 정당이 아니라 지도자를 키우는 정당
6.
인터넷을 기본, 휴대전화로 참여하는 '내 손 안의 정당'
7.
새로운 정당이 꿈꾸는 미래, 녹색복지국가
8.
올해 안에 창당하고 지방선거에 참여할 것을 제안합니다
9.
오직 국민의 힘을 믿고, 민심의 바다에 배를 띄웁니다

*전문 읽어 보기>> 





문을 연 국민참여정당 제안 홈페이지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밝히고 있다.





국민참여정당. '내손 안의 정당'이 되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친노의 지향을 담지만, 친노를 넘어, 진정한 국민참여정당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과정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 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비판의 칼날을 들이 밀 것이다.
'분열이다'. '친노의 또 다른 이름이다'라며........

비판에 연연해 하지 말자.
비판을 넘어, 친노를 넘어  묵묵히 씨앗을 뿌려나가다 보면 사람사는 길이 만들어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