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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국민참여정당, 이제 노무현은 없다

by 밥이야기 2009.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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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정당제안 홈페이지에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국민참여정당을 제안합니다’가 출범했다. 친노지만, 친노의 틀을 거부하는 정당의 탄생은 가능할까? 국민참여정당이 제안으로 끝날지, 제안을 넘어 국민정당으로 모습을 드러낼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에 국민참여정당은 아직 지향일 뿐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우려의 시선이 많다. 걱정 반, 기대 반. 반이명박 정국에서 과연 정당 제안은 절반의 선택을 넘어 성공할지 과정만 남을지 향후 정국을 가늠 할 최대 변수가 되었다.

국민참여정당(이하,국참 표기)제안 홈페이지에는 많은 사람들이 글이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 반반(걱정,기대)의 마음이 담긴 글들이지만, 읽어보니 좋은 제안이 많이 담겨있다. 이른바 멍석을 깐 노빠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제안마당을 참여마당으로 만들어 나갈지 주목된다. “노빠가 아니다”, 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현실은 계속 노빠를 이야기 할 것이기 때문이다. 노빠를 주장해도, 노빠를 부정해도. 국참의 딜레마이기도 하다.

그럼 잠시 국참 게시판에 올라온 몇 개의 글을 잠시 읽어보자.

신당창당이 새로운 정치개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것은 정말 착오입니다.이제 해야 할 일은 민주당, 창조한국당 등 야권단일화를 시켜 한나라당과 맞서야 하는 것이지,이렇게 사이비정당을 만들어서 또 한번 시련을 주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 분개합니다.결과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이용하여 출세하기 위한 것입니다.

보면, 내년 지방선거와 2007년 대선 그리고 2008년 총선에 이르기까지 큰 선거가 남아있는데, 민주당 후보 등과의 표만 분할시켜 한나라당에게만 유리한 선거가 됩니다. 그러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현재의 민주당, 창조한국당 등과 합당, 후보단일화 등 기존의 정치권과 손을 잡을 수 밖에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으로 높아진 인기를 이용하여 신당창당을 하는 것이고, 이는 노무현 대통령을 팔아먹는 행위로써, 염라대왕이 진노할 것입니다. /작성자 현실무급



이미 언론엔 친노신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의미가 반감되는 내용이죠. 왜냐? 노짱이 당만들지 마라했담서요. 친노신당이미지 이젠 바꾸어야 합니다. 지금은 2009년 하반기입니다.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드이라면 개혁당 열린우리당 그리고 민주당으로의 과정을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저분한 과거얘깁니다. 지금도 노사모중심으로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신당과 노사모가 같은 것이어서는 안되겠죠. 그이름은 이미 과거것이 되었으므로...노짱모시던 사람들의 새로운 자리잡기의 장소로 변질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럴려면 국민이란 말을 빼십시오. 새로운 분들 영입을 위해 애쓰십시요. 지금도 민주당이 아닌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얼마남지도 않은 기득권, 다 포기하시고, 새로운 분들에게 자리를 넘겨주십시오. 한명숙, 이해찬, 유시민, 강금실, 김두관, 이런 분들에게 연연해 하지 마십시요. 그순간 과거의 재탕일 뿐입니다. 새로운 분들을 찾아야 합니다. 예전의 청와대 비서관님들도 뒤로 물러나 있어야 합니다.

생각은 같아도, 온전히 새로운, 그런 세력, 그런 인물들을 찾아내세워야 합니다. 유사한 인물들일것 같으면 굳이 창당할 이유가 없지요. 부족한 철학을 채우고, 새로운 기운을 일으키며, 새로운 믿음을 주는 그런 인물들로 채워야 성공합니다. 이것이 바로 새로운 정당출현의 키워드입니다.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면 추천드리지요.
 /작성자;우하하


 

발기인 프로필에서.... 과거 몸담았던 개혁당,열린우리당,노사모등을 발기인 프로필에 넣은 이유가 뭡니까? 새롭게 똑같이 시작하는데 냄새가 별로 않좋네요. 자신의 직업만 넣으세요.

과거에 어디 사무처장,대표,위원장을 한게 뭔 대수라고 프로필에 넣으시나요? 백수면 무직이라고 넣고 자신의 순수한 프로필만 넣으시길 바랍니다. 새롭게 모든걸 초월해서 시작하는 마당에 이미지에 미리 색깔을 넣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 시간에도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결국 국참은 “노무현은 없다”라는 현실인식에서 시작해야 한다. ‘노무현은 없다’라는 말은 노무현을 넘어선 다양한 시선을 받아들이기겠다는 자기 부정과 다양성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이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향은 국민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러므로 노무현은 이제 없다. 노빠도 없어야 한다. 마음에만 담으면 된다. 길을 걸어가면서 길을 만들어 가다보면, 그 과정 속에서 길이 다시 보일 것이다. '노무현이 있다. 노무현을 이어가겠다는' 순간. 국민참여정당 제안은 제안으로 끝나든지, 국민 없는 제 2의 참여정당으로 끝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