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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0일) 3차 희망버스가 부산 영도에 위치한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 소금꽃 나무 김진숙'을 찾기 위해 떠났다. 어버이연합의 참희망버스와 희망버스를 절망버스라고 부르는 사람들과 만날 것 같다. 집중 폭우로 인해 복구작업이 한참인데, 불난집에 부채질한다면 희망버스를 비판하는 소리도 들린다. 부산 긴장감 고조라는 기사도 보인다. 정녕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서울대 이준구 교수(경제학부)가 자신의 누리집에 올린 글 ' 복지에 대한 요구의 분출 - 현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불신임의 표현이다'를 읽으면서, 희망과 절망 사이에 선 사람들을 떠올렸다. 희망은 무엇일까? 아일랜드 출신의 대문호 조지 버나드 쇼는 ' 희망을 품지 않는 자는 절망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희망버스를 절망버스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희망은 무엇일까? 희망버스가 멈추는 것, 200일 넘게 고공시위를 하고 있는 김진숙이 내려오는 것뿐일까? 좌파와 종북세력을 타파하자는 이념적 갈등의 부추김뿐일까? 희망이란 계산하는 것이 아니다. 희망이란 행동하겠다는 선택이다. 절대 누군가에게서 희망을 빼앗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 사람이 가진 것의 전부일 수 있으니. 희망버스를 절망버스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희망은 거짓 희망이기에 절망 또한 모른다.
김진숙의 고공시위는 1차적으로 한진중공업 해고자를 복직시키는 것이다.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한진중공업 사측과 정부여당의 외면은 김진숙을 더욱 상징적인 인물로 만들었다. 그 상징은 현 시국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애오라지 성장일변도만 추구한 정부. 그 과정에서 소외되고 낙오될 사람들을 보지 않았다. 이준구 교수 표현처람, 정부는 주마가편식으로 부유층들에게 엄청난 감세혜택을 주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의 응석에 맞장구 쳐주었다. 대기업(주요 기업)의 수익률은 최고치를 기준했지만,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바닥을 쳤다. 서민들의 삶은 더 팍팍해져, 양극화는 더 심화되었다. 잘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해서 더 빠르게 달리게만 했다. 그랬놓고는 공정사회와 동반성장의 구호만 깃발에 매달아 세워 들었다. 바람에 펄럭일뿐, 서민들은 깃발의 구호를 외면한 이유다. 과잉복지, 복지포풀리즘 운운하는 것은 자업자득이다. 김진숙의 상징은, 이 땅에서 외면받고 소외 받은 노동자들의 희망을 항변한다. 이제 한진중공업 사태를 넘어 한국 천민자본주의의 해체를 요구한다.
김진숙의 고공시위는 1차적으로 한진중공업 해고자를 복직시키는 것이다.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한진중공업 사측과 정부여당의 외면은 김진숙을 더욱 상징적인 인물로 만들었다. 그 상징은 현 시국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애오라지 성장일변도만 추구한 정부. 그 과정에서 소외되고 낙오될 사람들을 보지 않았다. 이준구 교수 표현처람, 정부는 주마가편식으로 부유층들에게 엄청난 감세혜택을 주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의 응석에 맞장구 쳐주었다. 대기업(주요 기업)의 수익률은 최고치를 기준했지만,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바닥을 쳤다. 서민들의 삶은 더 팍팍해져, 양극화는 더 심화되었다. 잘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해서 더 빠르게 달리게만 했다. 그랬놓고는 공정사회와 동반성장의 구호만 깃발에 매달아 세워 들었다. 바람에 펄럭일뿐, 서민들은 깃발의 구호를 외면한 이유다. 과잉복지, 복지포풀리즘 운운하는 것은 자업자득이다. 김진숙의 상징은, 이 땅에서 외면받고 소외 받은 노동자들의 희망을 항변한다. 이제 한진중공업 사태를 넘어 한국 천민자본주의의 해체를 요구한다.
모든 것이 한꺼번에 바뀔리 없다.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희망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절망하고 싶지 않으나 절망한 해고노동자의 희망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절망을 스펙사회에서 좌절하는 젊은이들의 꿈을 시나브로 살려내야 한다. 러시아 속담에 '빵과 소금의 가치를 모르는 자는 개보다 못한 자'라는 말이 있다. 이 시대 소금같은 존재가 필요하다. 지금 김진숙과 희망버스를 탄 사람들, 버스를 타지 않았지만 마음의 희망버스를 탄 사람들은 노동자들이 가진자들의 것을 빼앗아 가자는 것이 아니다. 빵과 소금, 아니 밥과 소금이라도 편히 먹고, 최소한 삶을 살 수 있는 생활의 여건을 만들고자 하는 것 뿐이다. 큰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희망버스를 절망버스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희망을 모른다. 절망 또한 모른다. 힘없고 낙오된 사람들의 절망을 알기에 희망버스는 절망버스이기도 하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자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미국의 소설가 앤 라모트는 희망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일어나 옳은 일을 할 때, 고집스런 희망이 시작된다고.. 그러면 새벽은 올것이다고, 포기하지 말라고. 희망은 희망버스를 절망버스라고루는 사람들에게 불가능을 이루게 하는 것을 끝내 보여줄 것이다. 정부와 정치권은 지금이라도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을 따져 물어야 한다. 또한 김진숙을 내려오라고 말하기 전에, 희망버스를 탄 사람들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희망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절망 정부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면....
일부 정치가와 보수논객들은 복지에 대한 요구를 무책임한 망국적 포퓰리즘으로 매도하고 있다. 이들은 왜 그와 같은 요구가 분출되어 나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이 없고, 단지 복지의 확대를 부르짖는 입만 막으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착각하고 있 다. 그러나 불평등과 불공정으로 인한 각종 병리현상의 뿌리가 치유되지 않는 한 아무리 그 입을 막으려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최소한 정부가 근본 원인의 치유를 위해 진지한 노력 을 기울인다는 사실을 국민에서 납득시킬 수 있어야만 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어느 정도 진 정시킬 수 있다. 그런 노력은 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쓸모없는 이념논쟁이나 벌이려 하는 정부를 보면 절로 한숨이 나온다.
*출처: 이준구 교수 누리집 >> 글 읽어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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