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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김미화, " 울지마요! 진숙씨!! ", 어버이연합을 격려하는 김형오 의원

by 밥이야기 2011.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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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반년 넘게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는 김진숙 위원에게 글을 띄웠다. 김진숙 위원이 있는 곳은 지상에서 35미터.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 보고 듣고 트위터에 글을 나누고 공유하지만, 얼마나 그리울까. 그래서 어제 전국 곳곳에서 출발한 3차 희망버스는 김진숙 위원을 찾았다. 김진숙 위원뿐만 아니다. 한진중공업 해고자들과도 만났고,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만났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여 희망을 나누었다. 희망버스를 절망버스라고 부른 사람들과 어버이연합 회원분들도 가세했다. 희망버스 관련 글과 사진, 동영상을 검색해보니, 누군가 어버이연합 관계자를 찾아 격려하는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이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보였다. 과연 희망버스가 부산을 찾은 것이 부산 경제와 관계가 있는걸까. 관계없다. 김형오 의원의 두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을 비판하고, 희망버스에 탄 사람들을 좌파, 종북세력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격려하기 때문이다. 

울지 마요! 진숙씨!!
크레인 위에서 지금 이 모습 다.. 보고 있죠? 

진숙씨가 그 위에서 반년 넘게 내려오지 못하고 생사를 생각하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이렇게 서로 다툽니다.. 니 가 옳다..내가 잘났다... 이게 뭡니까?
자꾸만 이 세상을 원망하게 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크레인위에 올라간 절박한 심정을 누군가는 받아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사람이 가장 소중한 거 아닙니까?
 

아직도.. 진숙씨 앞에..이런 모습 밖에 보여주지 못 합니다..미안합니다. 
그저.. 힘내라는 말 밖에는 해 줄게 없어..또.. 미안합니다.
다.시.한.번.. 울.지.마.요.. 진숙씨!! 힘내라~ 김. 진.숙!!!

 * 출처: 김미화 트위터


 김진숙 


사람사는 세상 웃을 때도 있고 울을 때도 있다. 김진숙 위원 뿐만 아니라, 희망버스를 타고 김진숙 위원을 찾은 분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하지만 반년 넘게 지상의 삶에서 떨어져 고공에 서있는 김진숙 위원은 더 절박할 것이다.  절박하지만, 김 위원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서있다. 사람인 이상, 얼마나 내려가고 싶겠는가. 마음으로 울고 웃고를 반복하듯이, 절망과 희망 사이를 오가듯이, 지상을 향해 내려가기를 반복할 것 같다. 김형오 의원의 동영상을 보면서, 현 정부와 여당의 이중적 시선은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장제일주의를 외치면서 부자 감세를 하고, 대기업의 편에서면서, 공정사회와 동반성장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을 따져 물어야 할 사람들이 조남호 회장을 욕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념갈등을 부추끼고 있는 현실. 이제 남은 것은 이명박 정부와 여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밖에 없다. 얼마남지 않았다. 3년도 기다렸는데...김진숙 위원이 내려오기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기를 기대하면서, 또 기다리고 참아달라는 울지말라고 말만 되내이는 지상의 먼발치에 있는 '내'가 부끄러워진다.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은 이명박 정부의 끝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다. 바로미터가 되어야 한다. 한진중공업만의 문제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참 어리석은 정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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