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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김흥국 1인시위를 바라보는 다섯가지 시선

by 밥이야기 2011.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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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이 MBC 본사 앞에서 이틀째 1인 시위를 이어갔다. 어제 자유청년연합 소속 회원도 김흥국 1위시위에 찬조 출연(김흥국 1인시위 지지 1인시위)했다. 시위 피켓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 MBC의 김흥국씨 퇴출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는 좌파논리에 빠진 또 다른 정치적 처사로써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김흥국씨의 1인시위를 적극 지지하며 MBC가 바로잡을 때까지 김흥국씨와 함께 투쟁할 것이다! ". 김흥국이 1인시위를 하자,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것 같다. 당연하다. 엇갈려야지 진실을 추적할 수 있으니까?




첫번째 시선은 무관심이다. 1인시위를 하건 말건 당신 사정. 두번째 시선은 김흥국이 '1인시위를 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자격론. 자신이 우물을 팠기에 우물에 빠졌다고 비앗냥거렸다. 특히 정부여당은 무조건 싫다는 사람들. 세번째 시선은 김흥국 1인시위 지지론이다. 다만 그전제는 김미화, 김종배(시사평론가)도 같이 복귀시켜야 한다는 것. 네번째 시선은 MBC 경영진이 퇴출되어야 한다는 것. MBC 책임론이다. 다섯번째 시선은 자유청년연합처럼, 좌파책임론이다. 아무튼 김흥국 1인시위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 맞물려 있다.


진중권은 김흥국 1인시위를 바라보며, 자신의 트위터에 짧게 길게 이어 글을 남겼다. 살펴보자.

 jungkwon c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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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입장은 세번째 시선? 연예인이나 방송인의 사회참여, 정치적 견해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일반 대중들이 보고, 듣는 프로그램에서 특정 정파의 주장을 옮겨 자신의 주장으로 강조하는 것은 비판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노골적으로 특정 정당을 방송에서 주장하지 않는다면, 방송을 벗어난 일상의 삶 속에서는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것은 지탄 받을 일이 아니다. 정당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신을 방송에서 발언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언론은 객관적일 수 없다. 주관적이다. MBC 경영진과 일부 간부들이 보여주고 있는 시선이야말로 중립적이지 않고, 더 정치적인 것은 아닐까?





MBC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는 어제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 우리에게도 말할 자유를 달라!>. MBC는 PD 협회가 주관한 '나는 PD다' 행사에 자사 피디들이 참여했다는 이유로 경위서를 받았다고 한다. 업무 외 시간을 MBC 가 문제삼는다는 것은 MBC 현 경영체제의 문제점을 적나라게 보여준 사건이다. 나는 피디다의 사회를 본 김어준의 퇴출도 거론되고 있다고 하니, 정말 가관이다. MBC 측의 편파적이고 노골적인 정치 성향이 결국 김흥국 1인시위를 만들게 한 것이다. 좌파의 논리가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논리를 따라가고 있는 김재철 사장이 우선 사퇴하는 것이 맞다.


* 성명 우리에게도 말할 자유를 달라! (전문 읽어보기 - 아래 더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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