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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차지연 성형과 4대강 성형의 현주소

by 밥이야기 2011.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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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일면 기사 제목을 보자. <국토부 직원 17명 4대강 업체서 향응, 룸살롱서 잡혔다 >. 4대강과 4대강 사업이 어찌 룸살롱에 잡히겠는가. 문제는 사람이다. 탐욕이다. 한겨레 신문 일면에 실린 사진을 보자. 물막이도 없는 4대강 준설현장. 노컷뉴스를 보라. ' 교각 주변을 저렇게 파다니...4대강 다리 위태 위태 '. 민주당 정책위원회가 작성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달 사이 4대강 사업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8건이나 발생했고, 사업 강행으로 홍수 위험성이 커져 대재앙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4대강은 인간 때문에 성형되어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데, 인터넷 검색어에서는 한 가수(차지연)의 성형 여부가 조명받고 있다. 사람이야 자신의 판단아래 성형을 하지만, 말이 없는 4대강은? 



  *사진출처:한겨레신문(낙동강지키기 부산시민운동본부 제공)



4대강 사업의 사령부 격인 국토해양부. 총 사령관은 대통령이다. 제주도 연찬회를 위해 4대강 사업 참여업체로 부터 '행사 참여금' 명목으로 받은 돈은 1억7000만원.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 해당 사실을 적발하고,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은 국토부 직원들의 징계조치를 요구했지만, 국토부는 권고를 덮고 주의를 주는 선에서 마무리했다고 한다. 4대강 성형이 만들어낸 현실이다. 누가 4대강 사업으로 대재앙이 발생하기를 바라겠는가? 잘못된 사업이라해도 잘 마무리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4대강 성형은 분명 대재앙의 전주곡임에 틀림없다.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이 준공되면 천지개벽 수준으로 4대강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지만, 누가 믿겠는가? 천지개벽이 일어나면 세상이 바뀐다. 세상이 바뀌기 위해서는 사람과 자연 환경도 제 다 바뀌어야 한다. 




임재범과 함께 나가수 무대에 섰던 차지연이 성형을 하건 말건 무엇이 중요하랴. 본인이 하지 않았다면 믿으면 된다. 딴죽 걸 이유없다. 지금 우리가 말해야 할 것은 4대강 성형이다. 사람을 제대로 성형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요구하는 바에 따라, 체질과 건강상태를 파악해서 부작용없이 성형을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후유증이 심할 수 밖에 없다. 안 한 것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런데 천문학적 돈이 들어간 4대강 사업은 일방적인 성형이었다. 국토는 강과 바다, 자연산천은 한 개인이나 정부의 소유물이 아니다. 만인을 위한 만인의 것이다. 아니 그들(자연)의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왜 여름철을 앞두고 사업의 속도를 내겠는가. 자신들이 속도전으로 펼친 4대강 사업의 부작용이 나타날 것 같아, 덮기 위해서다. 이번 여름철만 우선 넘겨보자는 심사다. 




착각하지 마시라, 이번 여름에 대재앙이 오지 않더라도, 잘못된 성형 효과는 시나브로 나타나게 되어있다. 또 하나 분명히 하자. 다른 것은 둘째치더라도 4대강 사업은 총 사령관은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4대강 사업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을 지겠다는 사람들을 잊지말자. 4대강 사업으로 흐려진 물이 이제 룸살롱 폭탄주에 담겨, 국민의 혈세가 증발하고 있다는 것을. 보라 저 흙탕물을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4대강 사업현장을. 성형이 잘못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소해야 한다. 손해보상(배상) 청구 소송을... 하지만 이들이 무면허로 추진한 4대강 성형의 잘못을 묻기에는 그 죄가 너무나 거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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