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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포츠 아나운서(스포츠 플러스 외) 송지선이 자신의 오피스텔 건쿨 19층에서 투신 자살했다고 한다. 119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숨졌다는 기사를 읽었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설마. 오보이기를 바랬지만 아니었다. 왜 죽음을 선택했을까?. 송지선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 저를 데려가실 수 없다면.. 힘을주세요...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수면제 3알째...하느님 저 좀 도와주세요.. 뛰어내리려니 너무 무섭고...목을 메니 너무 아파요..제발.. 나는 비오는 창밖을 향해. 작별인사 다 했어요.. 이제 그만.. 편안해지게.. 제발.. ". 트위터 사용자의 제보로 119 구조대가 출동했고 경찰이 조사까지 했었다. 처음에는 트위터 글이 해킹 당했다고 보도했지만, 트위터 글은 송지선이 직접 작성했다고 밝혔다. " 저 무사해요..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
송지선의 미니홈피의 글도 공개되어 논란을 빚었다.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한 프로야구 선수와 가진 사랑 헤프닝과 그에 따른 속내를 표현한 글. 삭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구글을 비롯 포털 사이트에 벌써 원본이 공개되어 버렸다.송지선은 홈피의 글은 자신이 쓴 글이 아니라고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프로야구선수와 교제 중이라는 말했다. 그렇다면 송지선 미니홈피에 누가 글을 남겼을까. 소설치고는 너무 구제적이었기 때문이다. 송지선 트위터 파문이 일파만파 번져나가자, MBC는 징계방침을 밝혔다. 오늘이 바로 징계여부가 결정되는 날이라고 한다.
추측과 소문이 생사람을 잡을 수 있는 시대다. 트위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개인의 사생활, 소통, 미니 언론의 기능까지 섞여있다. 언론도 요즘 대부분 유명 스타나 오피니언 리더층이 트위터에서 말한 내용을 기사화시키고 있다. 만약 미니홈피에 남긴 글이 송지선의 글이라면, 트위터에 남긴 글과 연장선상에 있다고 추측할 수 있었다. 송지선을 우울증으로 몰거나, 한 프로 야구 선수의 부덕함으로 몰고가는 것은 상처와 후유증이 클 수 밖에 없다. 트위터(SNS를 상징)는 과연 소통공간일까? 사생활의 기록일까? 분명 후자는 아니다. 사생활의 기록이 순식간에 퍼진다. 그만큼 파급력이 크다.누군가 트위터를 엿보고 있다.또한 자신이 남긴 트위터 글은 포털사이트에 흔적이 고스란히 남는다. 사생활과 고백, 소통의 경계에 서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장점이 많지만 단점이 있다 .그렇다고 단점 때문에 보편적 지향 가치가 허물어져서도 안 되겠지만. 하지만 확인 되지 않은 정보는 특히 개인 사생활의 영역은 트위하는 사람이나, 글을 읽는 사람이나 잘 살펴 헤아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ssongjee Jiseon Song
인터넷을 전혀 하지 않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글이 이렇게..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컴맹인지 계정삭제가 잘 안 되서.. 일단 사과멘션부터 올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싸이월드는 정말 아니에요.. 조만간 다 밝히겠습니다..
안타깝다. 고인이 지난 21일 트위터에 남긴 마지막 트위을 읽어보니,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죄송한 일을 한 것일까? 아니다.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송지선. 일기장에 쓴 자기 독백이 퍼져나가, 스스로 마음의 문을 가두어 버렸다. 분명 우을증과 조울증이 반복되었을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우울증은 더 커져 나갔을 것 같다. 여러가지 추측이 무성하겠지만... 다시는 이런 죽음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자살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어떻게 지울 수 있을까? 개인 탓으로 모든 것을 돌리기에는 웬지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마음까지 든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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