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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장동혁, "개그맨이 설 자리가 없어졌다?"

by 밥이야기 201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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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개콘)에서 현실 문제를 간간히 재해석해서 풀어낸 개그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장동혁이 5.18 전야제에서 현실의 개콘맨들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 요즘 나 같은 개그맨이 설 자리가 없어졌다. 왜냐면 프랑스 파리까지 가서 5.18 역사를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우기는 사람들 아니냐 ". 대한민국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국정협) 이야기다. 국정협은 올해 행정안전부로 부터 민간단체 지원금 4500만원을 받은 단체다. 이 단체의 대표급들이 프랑스 파리까지 날아가서 5.18 기록물 유네스크 세계기록 유산 등재에 반대하는 청원서를 냈기 때문이다. 5.18 학살의 주범이 전두환이 아니라, 북한군 소행이라고. 개그맨들 힘들겠다. 현실의 불량 개콘때문에. 



배우 김여진이 자신의 트위터에 전두환은 학살자라고 트윗(글)을 남기자.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인 박모씨가 육두문자를 쓰며 막말을 쏟아냈다. 누리꾼과 트위터 사용자들의 집중 포화를 맞자, 박모씨는 해당 글을 지우고 어설픈 사과를 했다. 한나라당 정책위 자문위원직도 사퇴했다. 어설프게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넘벼 들었나가
날벼락 맞은 셈. 김여진은 어제 성공회대에서 가진 강연회에서 " 파장이 커져서 트위터에 글을 남긴 그분(박모씨)께
죄송하다. 아무래도 그분은 트위터가 어떤 곳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넉넉한 마음이 엿보인다. 사과 받을 사람이 죄송하다고 하니. 



이명박 정부들어, 개그맨들이 많이 힘들어진게 사실이다.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너무 불량개그를 많이 쏟아내고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현실 발언을 할 운식 폭도 줄어들어기 때문이다. 퇴출 당할 수 있으니, 몸 사려야 한다. 이명박 정부의 불량개콘 주역을 몇 몇 뽑으라면 정운찬 전 총리와 안상수 한나라당 전 대표다. 그냥 보고 있기만 해도 멍해진다. 무슨 말이 나올까, 어떤 행동을 할까 궁금해서만은 아니다. 너무 한심하기 때문이다. 인식공격이 아니다. 본인들 스스로 생각해보아도 웃길 것 같다. 화장실에서 혼자 컬컬 거릴 것 같다. 


불량개콘의 원조는 아무래도 이명박 대통령이 아닐까? 4대강 사업이 준공되면 '천지개벽' 수준으로 바뀐다고 하니, 누가 그 말을 쉽게 흉내되겠는가. "나도 한 때 해 보았으니 " 시리즈도 대단하다. 이쑤시개에서 잠수함까지 다 만들 수 있는 전지전능한 분이니까. 앞으로 어떤 개콘무대를 선보일까. 자못 궁금하다. 이제 사람들의 비판을 아예 무시하고 있으니, 결국 억지 홍보 밖에 없다. 내년 8.15 축사 때는 어떤 화두를 던질까? 던질 것 다 던졌는데, 효과가 없으니 딱할 노릇. 그럴바에야 차라리 개그맨들을 초청해 웃음이라도 선사케 하라. 물론 초청에 응하지 않겠지만? 김여진은 앞으로 여성비하적이거나 차별적 시선을 다루거나, 전두환을 미화하는 미화하는 작품에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5.18 기록물이야 당연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되어야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불량 개콘 시리즈도 등재해서 길이길이 망신살 뻗치게 하고 싶다.
국가 망신일까? 
개그맨들이 설 자리가 없다라고 말하지 말고, 현실을 풍자하고 노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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