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밥

삼성 '옴니아2' , 소비자가 마루타인가?

by 밥이야기 2011. 5. 19.
728x90
삼성전자 스마트폰 옴니아를 사용하지 않아서 말씀드리기가 쉽지 않지만, 어제 MBC 뉴스데스크가 보도한 방송을 보고나서 마음이 바꼈다. <'버림받은 스마트폰' 옴니아 2--불만 폭발>. 방송을 보고 옴니아2와 관련된 인터넷 자료를 찾아 읽어보니, 알려지다시피 심각하다. MBC가 전한 삼성전자 관련자의 변명 아닌 변명 중에 가장 기가 막히는 말 하나를 꼽는다면 "불만이 있다고 다 바꿔주는 선례를 만들 수 없다, 시행착오는 인정하지만 진화과정으로 봐달라 " 소비자가 시행착오를 점검하고 시험하는 대상인가? 삼성전자는 마루타731부대인가? 소비자는 스마트폰 실험대상인 마루타(통나무)인가? 자체적으로 시행착오를 통해 문제점을 발견한 다음 출시하는 것이 맞다. 상식아닌가. 소비자들은 옴니아2를 깨부수고 있다. 울분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1인시위도 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오를 대로 오른 소비자 불만을 제로화시켜 주지 않을 것 같다. 


뒤늦게 옴니아2 사용자에게 20만원 보상금을 내걸었지만, 삼성전자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전제다. 소비자 입장에서 잘못하다가는 배보다 배꼽이 커질 수 있다. 결합이 없다고 말한 삼성전자 사장. 시행착오를 인정하는데 결합이 없다는 말이 납득이 되는가.왜 옴니아2는 탄생되었을까? 아이폰 국내 출시를 앞두고 급하게 내놓은 제품이다. 무려 77만대나 팔렸다. 그런데 출신한지 2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소비자 불만이 터져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삼성전자의 궁색한 변명을 들으니, 과연 삼성전자를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불러줄 수 있겠는가. 스마트폰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 활용과 인터넷 사용이 중요하다. 하지만 옴니아2의 결함은 인터넷 잘 되지 않을뿐더러, 여러가지 문제점이 노출되었다. 그럴바에야 누가 스마트폰을 구입하겠는가. 갤럭시 S가 출시되자 종적을 감추어 버린 옴니아2의 운명. 소비자는 봉인가? MBC는 인텔과 노키아의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 1월 인텔은 결함을 이유로 800만개의 컴퓨터 부품을 전량 리콜 한 바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1조원의 손실을 감수한 것입니다. ◀INT▶ 미국 IT 전문가 "아무도 결함을 몰랐습니다. 오작동 확률이 3년 동안 5% 밖에 안되거든요." (인텔이 먼저 적극적으로 대처했군요.) 노키아 역시 2002년 영국에서 최신 휴대폰에 멈춤 현상같은 결함이 나타나자 전량 리콜했습니다. 

" 장사 하루 이틀 할 것도 아닌데, 특히나 삼성같은 큰 기업에서 장기적으로 내다 봤을 때 과연 이것이 기업 이미지라든지 이런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냐...(민경배 교수/경희사이버대학교 사회학 )" 

*출처: MBC 뉴스데스크 
  


삼성전자는 사과부터 해야 한다. 삼성전자의 논리대로라면 갤럭시 출시를 위해 옴니아2는 희생양. 소비자도 마찬가지. 옴니아2에 대한 삼성전자의 대응을 보면서,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사장은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또한 뚱딴지 같은 소리로 들릴지 몰라도 이명박 정부가 급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을 떠올렸다. 문제가 발생되면 시행착오라고 말할까? 진화하는 과정이라고.. 이렇듯 속도전은 부실과 결함을 낳을 수 밖에 없다. 자연을, 강을 마루타보듯
실험을 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서로 비판은 할 수 있겠지만 너무 닮았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