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에 눈 먼 '나는 가수다?'

MBC  일밤 '나는 가수다(나가수)'가 또 한번 시청자를 실망(?)시켰다. 기대가 컸기 때문인가? 이번 주에 탈락자가 결정되는 규칙을 어겼기 때문이다. 물론 약속은 하지 않았다.  대부분 시청자들은 3주에 한 가수가 교체되리라고 생각했다.아니다면 시청자들이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알렸는가? 두 번의 미션을 통해 탈락자를 결정지겠다는 약속은 제작진이 했다. 중간점검이라? 당연 시청자는 오늘 모든 가수들의 노래 무대를 감상하기를 바랬다. 하지만 그 기대는 무너졌다. 질질 끌겠다는 것은 결국 시청률 밖에 없다. 연예방송이 시청률이 생명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런식의 늘어지기 편성으로 시청률이 오를까? 제작진의 얄팍한 상술에 경의를 표한다. 오늘 방송된 나가수가 왜 문제인지 살펴보자. 나가수는 '제작진 이미지 사전 투표'와 '참여 가수들 평가'를 선보였다. 본 무대에 앞서, 멍석을 너무 많이 깔았다. 나가수 이미지평가는 선거투표의 사전 출구 조사인가? 이미 나가수에 출연한 가수들은 온몸으로 온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겠다고 각오했다. 그런데 왜? 가수들은 중간평가를 받았다. 아직 준비되지 않는 노래를 부르게 했다. 

<제작진 사전 이미지 투표 결과>
1위: 윤도현 /2위:김범수/3위:BMK/4위:임재범/5위:박정현/6위:이소라/7위:김연우

<출연 가수 사전 투표 >
1위:김연우/2위:BMK/3위:임재범/4위:윤도현/5위:박정현/6위:이소라/7위:김범수

<네티즌이 뽑은 가수별 선택된 노래>
임재범:여러분(윤복희)/이소라:사랑이란(송창식)/윤도현:RUN DEVIL RUN(소녀시대)/BMN:아름다운 강산(이선희)/김범수: 늪(조관우)/김연우: 나와 같다면(김장훈)/박정현:소나기(부활)
 

나가수에 출연한 일곱명의 가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이들을 비판할 이유없다. 비판 받을 대상은 제작진이다. 왜 이들은 오늘 탈락자를 결정짓지 않고, 가수들의 무대를 다 보여주지 못했는가? 다음 주로 미룬 이유는 무엇일까? 오락가락 흥미 위주의 사전 투표는 시청자가 흥미를 가질 수 있겠지만, 열정적인 일곱명의 가수가 네티즌이 선정한 노래를 듣고 싶었다. 그런데 제작진은 주어진 방송시간대에 맞춘것처럼 다음 주로 공을 넘겼다. 이제 제작진은 시청자와 누리꾼의 공을 받아야 한다. 비판받기를 자임했다. 왜 이리 유치한가? 임재범은 나가수에 출연하면서 노래는 감정이 아니라, 노래답게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범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가수들 뿐만 아니라 나수다 제작진이 명심해야 한다. 김연우는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을 부르기 위해 김장훈을 찾았다. 그만큼 나가수에 출연한 가수들은 열심이다. 김장훈은 김연우가 왜 나가수에 출연하지 않느냐고 묻자, 김장훈은 답했다. 자신은 이미 홍보가 많이 된 가수이기에 앞으로 나가수에 보석같은 잘 알려지지 않는 가수들이 많이 출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가수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기다리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그렇기에 아기자기한 재미와 감동 연출도 필요하지만 가수는 노래로 승부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런데 왜 이번 주에 결론을 짓지 못하고 다음주로 바통을 넘겼을까. 이유는 단 하나다. 시청률 때문이다. 이번 주에 실망하더라도 결국 궁금해서 너희들은 볼 것이다는 착각. 나가수 제작진이여 창피해 하라. 나는 가수다는 더 폭넓고 깊게 숨겨진 보석들을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 주로 연기을 한 변명아닌 변명을 듣고 싶다. 너는 시청자가 아니라 시청률뿐이가! 제발 가수들을 욕되게 하지마라. 마치 나가수가 노래의 부활을 선언했다고 자임하지 말라. MBC가 아니라 가수다가 오늘의 무대를 만들었다는 것을 잊지마라. 다음 주에는 무슨 꽁수를 부릴지 궁금할 따름이다. 

* 사족답니다?
댓글을 보니 좋은 의견 많이 주셨네요. 나가수를 뚫어지게 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두 번의 미션 중에 중간 점검이 있다는 것은 모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착각해서 글을 썼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지금 나가수 공식 누리집 시청자 게시판에 가보면 저 같이 착각(?)을 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그런데 착각한 시청자들에게 탓을 돌릴 일은 아니지요. 담당 피디가 교체된 이후, 바뀐 룰을 정확하게 여러번에 거쳐 공지했다면, 착각하지 않겠지요. 아울러, 참여 가수들의 질 높은 무대를 위해 시간을 많이 주자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제작진과 출연가수의 협의를 통해 해결하고 시청자들에게 공지하면 됩니다. 또한 중간 점검이라면, 왜 1번  BMK 무대를 보여주었는지요? 맛보기인가요? 다음 주에는 2번부터 본 무대가 시작되네요? 참 웃깁니다.어설프지 않습니까? 정엽의 '담배가게아가씨가 전파를 탄 것은 좋지만 생뚱맞았습니다. 땜방같다는 생각을 저버릴 수가 없었습니다.나가수의 스포일러와 개선점에 대해 이야기를 드렸것만 여전하네요. 저는 나가수가 김영희 피디의 숨은 속내를 떠나 분명 시청률 끌어올리기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세요. 착각도 자유아닌가요? 임재범의 노래에 환영했다가, 오늘 방송에 비추어진 임재범 발언(어록)에 비판하는 것 처럼.


*어떤 누리꾼은 탈락자 발표가 22일에 있을거라는 기사가 떴다고 하네요. 시청자들이 기사 읽고 나가수 보나요? 참
한가하네요. 기사를 통해서가 아니라 나가수 공식 누리집에 규칙과 일정을 제대로 밝히면 되지요. 

이건 좀 아닌거 같아요. 작성자 : 김동민[sirano86]  작성일 : 2011.05.16 01:06 조회:32번호:445040

● [시청자의견] : 나는가수다 안녕하세요.   요즘 일요일에는 나는가수다와 신입사원을 보고 있습니다.   원래는 런닝맨 - 1박 2일이었는데 나가수 시작하고 부터 바꼈습니다.       나가수를 보는 동안 한주한주의 공연의 내용과 결과가 기대되었고   일주일동안 경연 음악들을 들으며 즐거운 한주를 보냈습니다.   다음주엔 어떤 음악이 나올까 정말 요즘 일요일이 기다려 졌습니다.   하지만   호흡이 끊어져 버리니까 긴장감도 떨어질 것 같아요.         다음주가 기대되긴 하지만 오늘을 기다렸던 시간보다는 확실히 덜할 거 같아요.    조금만 더 신경써주신다면 정말 과거에 엄청난 시청률을 올리던 일밤으로 다시 돌아올거 같은데    이런 하나하나의 모습들이 그런 과정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것 같아요.    좀더 시청자들을 위한 방송 해주세요. *출처: 나가수 시청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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