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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일밤 '나는 가수다(나가수)'는 기대만큼 탈도 많네요. 탈락자와 가수 영입 스포일러가 주구장창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가수 제작진은 미봉책으로 스포일러를 막기 위해 녹화 간격을 2주에서 1주로 바꾸었습니다. 녹화와 방송일의 격차를 줄여 스포일러를 막아보겠다는 것. 임시방편책이지요. 글을 쓰는 30분 전부터 많은 언론에서 핑클 전 멤버였던 옥주현이 투입된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해서 기사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10여개의 관련 기사 꼭지를 읽어보니 옥주현이 나가수에 나오지 않는 것이 이상할 것 같네요.
지금 나가수 공식 누리집 시청자 게시판을 방문해 보면 난리났습니다. 왜 옥주현을 투입하는가, 에서 부터 김영희 피디를 다시 투입하라는 글에서부터 스포일러를 막는 대안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스포일러가 중요한가, 노래를 즐겨라. 이렇게 말하고 싶지만, 이미 나수다의 흐름에 익숙된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이왕이면 다홍치마를 외칠 수 밖에 없지요. 제작진이 의도했던 나가수의 숨은 의도는 무엇일까요? 생존(노래 경쟁을 통한 탈락자 선정)과 새로운 가수를 선보인다는 것. 임재범을 비롯 새로 선보인 가수들 때문에 나가수가 다시 부활한 이유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나가수가 지금까지 시행착오를 통해 보여준 것은 평가 할 만합니다. 하지만 한 번의 선호도 조사와 두 번의 미션, 한명의 가수탈락과 교체는 늘어지는 느낌을 줍니다. 그럴바에야 꼴지만 탈락시킬 것이 아니라, 6위와 7위 순위를 발표하지 않고 두명의 가수를 탈락하고, 두명의 새로운 가수를 영입하는 것은 어떨까요? 스포일러를 근원적으로 방지하지는 못하겠지만 생방송도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시청자들이 탈락된 도전자 중에서 기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수 선정도 참여가수 매니저와 자문위원, 청중심사단, 시청자의 의견을 종합해서 선정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지요.
나가수 제작진들이 스포일러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의도적인 스포일러로 간주할 수 밖에 없습니다. 노이즈마케팅. 이래도 비판 저래도 비판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나가수를 더욱 성숙된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해서 제작진들이 지혜를 모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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