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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나가수, 위탄 결선처럼 생방송한다면?

by 밥이야기 201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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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는 가수가(나가수)'가 한차례 진통을 겪은 이후, 인기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많은 패러디물도 양산되고 있지요. "시청자도 가수다". 너도 가수, 나도 가수... 관심이 높아지다 보니, 탈락자를 예상케하는(가늠케하는) 스포일러 성 글들도 인터넷에서 많이 떠돌고 있습니다. 언론은 네티즌이 쓴 스포일러성 글을 다시 재세탁(편집)해서 스포일러 기사를 재생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스포일러가 스포일러를 재구축하고 있네요. 읽고 나면 김빠지지요. 물론 나가수는 누가 탈락자가 되고, 꼴찌가 되는 것이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룰(규칙)이 만들어진 이상, 시청자들과 가수들 팬들은 누가 탈락자가 될지 관심거리지요. 다들 어느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가수들아닙니까.하지만 노래를 오랫동안 듣고 싶지만, 여러 차례 들으면 식상할 수 도 있고, 더 많은 숨은 고수(가수)들의 출연을 고대하니까요. 인간심리상 당연한 것 아닌가요? 애당초 방송국에서 기획을 할 때 감안했던 부분이겠지요. 서버이벌. 즉 생존은 스릴(집중도)을 만들어 내기 위해 방송국의 숨은 전략입니다. 시청률 높이기. 방송의 질만 담보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 보겠지요.



나가수는 한번의 선호도 조사와 두번의 미션을 통해 탈락자를 결정합니다. 녹화로 진행되기에, 누가 탈락되었는지 꼴찌가 되었는지, 입소문을 탈 수 밖에 없습니다. 청중심사단 외 관계자들이 한, 두분 아니니, 철통보안이 가능하겠습니까?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연 가수들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하나 사진하나가 추적의 대상이니까요. 그럴바에야 차라리 한 번의 선호도조사 무대와 한 번의 미션은 녹화를 통해 진행하더라도, 탈락자가 결정되는 마지막 미션을 보여주는 결선무대(?) 만큼은 위탄처럼 생방송으로 진행을 하면 어떨지.. 다 생방송으로 하면 좋겠지만, 진행하는 입장에서, 가수들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지요. 하지만 나가수도 회를 거듭할 수록, 출연 가수들이 새로운 무대를 꾸며야겠다는 의지가 엿보이고 있습니다. 구태의연하게 대응했다가는 먹힐리 없으니까요. 내면과의 싸움이 시작된 셈이지요. 



나가수는 임재범 말처럼, 시청자들하고 함께 노래를 즐기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서바이벌이라는 원칙을 만들어 놓은 이상, 어쩔수 없지요. 그냥 가요무대가 아니질 않습니까? 노래도 즐기면서, 출연 가수들의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다는 것은 나가수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누가 탈락될지, 이런 저런 말이 도는 것 보다, 생방송으로 하면 어떨지......... 제작진들은 설마,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스포일러 기사를 통해 관심도를 집중시키려고 하는 의도는 아니겠지요?  그냥 김빠진 사이다 계속 마실까요? 나가수 담당 피디보다 정지찬 음악감독께 묻고 싶네요? 생방송이 불가능할까요? 비전문가의 넋두리라고 여기시고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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