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이 국회법 위반 논란(무효)까지 불러일으키며 통과되었다. 오늘은 개기일식이 있는 날. 미디어법은 왜 악법일까? 일식을 통해서 들여다 보자.
언론은 있는 그래로의 태양과 같아야 한다. 우리 사회 그늘진 곳곳을 제대로 비추어 주어야 한다.
언론 중에 방송은 태양처럼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미디어악법의 실체는 바로 방송장악이다.
방송을 장악하면 권력을 장악하는 것과 마찬가지. 실체를 감추고 진실을 왜곡하는 방송이 사회를 지배한다면
그것은 바로 "죽은 언론의 사회"가 된다.
오늘 한나라당 직권상정으로 통과된 미디어법. 절차적 민주주의를 무시한 다수의 힘에 의한 횡포정치다.
손으로 달을 가리듯이, 달로 태양을 가린 폭거다. 법을 무시하면서 저지른 미디어법 통과는
법치주의를 외친 이명박 정권의 반법칙의 행보를 보여준 것이다. 남이 하면 불법이고, 권력이 하면 합치가 된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었다.
미디어법 통과로 벌써, 언론은 달에 일부를 잠식당했다.
시나브로, 언론장악의 시나리오는 현실의 무대에서 힘을 발휘핳 것 같다.
정부와 여당은 경쟁의 원칙을 내세운다.
경쟁에서 이기는 자는 권력과 돈을 가진 세력이다. 바로 대기업과 보수거대신문언론이다.
대기업은 시시탐탐 방송에 진출하기 위해 타전을 계속 해왔고, 보수신문들은 오늘만을 기다리면 전열을 가다듬어 왔다.
예를 들어보자. 중앙일보에서 언제 삼성을 부정적으로 다룬 기사를 본 적이 있는가? 삼성으로 분리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삼성과 관련된 기사는 우호적이다. 그렇다면 대기업과 보수언론이 방송을 장악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뻔하지 않겠는가. 과연 방송이 누구의 편에 서겠는가.
미디어법을 잘 못 해석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미디어 장악은 권력을 장악하는 것이다.
방송에서 광고는 방송의 운명을 좌지우지한다. 텔레비전 광고시장은 누가 쥐고 있나. 대기업과 대기업 편에 선 정부다.
달이 태양을 완전하게 삼켜버리 세상이 지속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왜곡된 정보와 정보독과점은 결국 엄청난 정보소외현상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만약 잘못된 부동산 정보에 대한 뉴스가 나간다고 생가해 보자. 이 정보를 제대로 장악하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를 생각해보자.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그리고 더 무서운 것은 인터넷까지 쥐어틀어 국민의 듣고,보고,쓰고, 판단하는 기능까지 마미시켜 버린다면
한국의 민주주의는 사망선고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명박 정권의 여론 장악 시나리오는 이제 일식을 시작했다.
잘못된 정책을 감추고 민심을 돌리기 위해 어떤 일도 서슴치 않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이들은 민주주의를 재해석해 가짜 민주주의를 이 땅에 심어 낼 것이다.
지상에서는 삽질이 공중에서는 삽질 왜곡이 시작되는 찰나다.
한나라당이 민생현안을 무시하고 미디어법에 총대를 맨 이유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언론장악일식은 누가 막아야 하나. 바로 시민의식이다. 이제야 말로 시민없는 시민운동이 아니라
시민의식이 살아 있는 시민운동을 펼칠 때이다.
이제 가린 태양을 향해, 권력을 향해 다시 촛불을 밝혀야 할 때다.
"미디어법은 무효다"
* 사진자료출처>> 한국천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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