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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그 많았던 수박들은 안녕한가?

by 밥이야기 2009.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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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성 장마(물폭탄)로 수박 농가의 피해가 심하다고 합니다.(관련기사 보기) 출하하기 전 햇빛을 듬뿍 받아 주어야 하는데, 비로 인해 진흙 밭에서 몸살을 앓고 있는 수박들. 올해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왔고, 비도 내리지 않아 당도도 높아 제값을 받을 수 있었는데. 세상일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시사철 수박이 재배되지만, 그래도 수박은 여름에 먹어 주어야지요. 어제가 초복이어서 삼계탕에 수박을 드셨겠지만, 막바지 장마 때문에 초복 같지 않은 초복이었습니다. 물오른 세상처럼 수박 값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박 상품 8㎏ 1통이 지난 주 만 2000원대에서 3천 원가량 올랐다고 합니다. 수박의 꽃말은 “큰 마음”이라지요. 가격이 올랐지만 농가의 씨름을 덜어드리기 위해서라도 비싸지만 사먹어야 될 것 같습니다. 중복, 말복도 남았으니…….


어제 수박 드시지 못하 신 분들을 위해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가락동 재래시장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합니다.
눈요기라도 합시다.






새벽녘, 밤을 지새워 전국 방방 곡곡에서 올라온 수박들






가지런히 한데 모아두니 장관입니다.
피곤하신가 봅니다. 경매시간까지 잠시 단잠을...






경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조금이라도 싸게, 품질 좋은 수박을 경매하기 위해 신경전이 대단합니다.





경매를 위해 샘플용 깨진 수박들(속보인^^)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그날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가 수박을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꿀 맛 같아던.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수박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경매가 끝나고 소매상을 거쳐, 동네방네 시장과 가게로 가기위해 수박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잘가라 수박들...






대형마트로 온 수박들.
그사이 가격들은 조금씩 올라....



* 장마로 피해를 입은 수박농가.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