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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김제동, " 축하합니다 야호 이집트 "

by 밥이야기 201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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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용기와 희생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이제 이집트에 가면 피라미드를 보기 전에 사람들의 눈동자를 먼저 마주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축하합니다 야호 이집트"(김제동 트위터)


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가 권력을 부대통령과 군부에 이양하고 물렀났습니다. 이집트 소셜미디어 시민혁명이 꽃을 피웠습니다. 하지만 꽃은 금방 질 수 있지요. 꽃이 피고 지고, 이어지기를 반복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토양을 일구어 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집트 시민혁명은 미완의 혁명. 1차 시민혁명이라고 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뿌리 깊은 군부 독재의 토양을 유기질 토양으로 바꾸어 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무바라크와 그를 추종한 세력의 부패문제와 잔재를 걷어내어야 하지요. 후유증이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도자를 잘 뽑아야겠지요.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특히 한국은 군부독재와 민주화운동을 경험했기에 이집트 시민혁명이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무바라크가 대국민연설을 통해 점진적 권력이양을 발표했을때 이집트 시민인냥 걱정의 목소리를 보태 준 한국의 시민들. 하야 소식에 이집트인처럼 좋아했지요. 기쁨도 잠시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미국이나 주요 강대국 입장에서 이집트의 아랍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요.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세력을 밀어 주기에도 부담스럽고, 성향이 온건이 아니라 강경주의자가 권력을 잡는 것도 걱정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이집트는 중립적 모델을 만드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합리적인 정부가 들어서야겠지요. 그렇기 위해서는 무바라크가 뿌려 놓은 흔적을 지워나가야 합니다. 깊은 역사에 걸맞게 지혜로운 길을 만들고 이루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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