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밥

진중권과 원희룡, 트위터에서 무슨 이야기 나누었을까?

by 밥이야기 2011. 1. 9.
728x90

 







진중권씨와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이 트위터에서 주고 받은 이야기를 읽어 보았습니다. 원희룡씨는 최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다고 말했지요. 그런데 YS의 기부 예정 내역을 잘 살펴보고 말한건지 궁금합니다. 교회에 기부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만들어지는 센터에 기부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진중권 트위터>


원희룡 왈, "국민들이 좌파의 투쟁적이고 증오심에 가득찬 분배 주장에 현혹되지 않도록 우리 보수가 모범을 보이고 노블리스 오블리주, 나눔과 포용에 앞장서야 한다."

 

희룡아, 한 마디 하자. 좌파를 증오하는 극우적 동기에서 하는 거라도 기부는 귀한 일이다. 근데 웬만하면 기부는 살아서 해라. 죽은 다음엔 아예 남은 게 없게. 그럼 산 사람들도 편할 게다. 원희룡 재단 같은 거 만드느라 수고하지 않아도 되니까.

 

희룡아, 우리는 너희들이 편법과 불법으로 국민들한테 뜯어간 돈 합법적으로 환원받기를 원한다. 국민이 거지냐? 너그들한테 돈 달라게.


 



<원희룡 트위터>

저와 같은 학번이기도 한 진중권씨의 충고 잘 보았습니다. 유산 사회 환원은 저나 아내 이름, 혹은 제 특수관계인이 관리하는 재단 형식은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자신의 유산을 전국민의 유산(내셔널 헤리티지)으로 귀속시키는 운동을 연구하겠습니다

 



진중권씨와 원희룡씨는 같은 학번. 진중권은 바로로 반말. 친근감있어 좋아 보이나요? 원희룡씨는 진중권씨가 던진 충고를 잘 반영하겠다고 말하네요. 기부는 살아 있을 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죽고 나서 하면 자식들이 그 뜻을 잘 못 해석해서 상속싸움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자기 이름으로 재단을 만드는 것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돈을 제대로 잘 쓰는 재단에 기부하는 것이 좋지요. 그런데 문제는 원희룡씨의 발언이 더 큰 문제지요. "국민들이 좌파의 투쟁적이고 증오심에 가득찬 분배 주장에 현혹되지 않도록 우리 보수가 모범을 보이고 노블리스 오블리주, 나눔과 포용에 앞장서야 한다."


원희룡씨는 여전히 좌파콤플렉스에 빠져있습니다. 투쟁적이고 증오심에 가득찬 분배 주장이 과연 어떤 주장인가요. 묻고싶습니다. 무상급식인가요? 무상의료인가요? 오히려 망국적 복지표퓰리즘을 부추끼고 있는 곳이 바로 한나라당이요 이명박 정부입니다. 선거 때가 오면 자신들도 내세우는 개발공약이나 거짓 복지 선심성 발언을 서슴치 않을 것을 알면서 웃기는 노릇이지요. 그래서 보수는 뻔뻔한가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보시면 느껴지지 않습니까.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원희룡씨는 4대강 사업이 잘못된다면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기부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책임져야지요. 기부할 돈이나 있겠습니까. 책임을 어떻게 질지 참 걱정되지요.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